지난해 8월3일 천안에 집중호우가 내려 제방과 호안이 유실됐다. 이로 인해 경제적 피해는 물론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지장이 초래됐다.
시 건설도로과는 오는 6월 말 우기 전까지 지방하천과 소하천의 재해복구사업을 완료하기 위해 땀흘리고 있다. 매년 수해피해가 발생되는 하천지역은 근본원인을 파악해 대책수립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미리미리 예방’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장시간 지속된 집중호우는 ‘역대최장’ 기록이다. 이 때문에 국가 재난비상상황이 선포됐다. 정부는 피해가 심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정하고 긴급복구자금을 포함한 국비를 지원했다.
천안은 그중 수해정도가 극심한 지역이었다. 당시 8월 1일부터 7일까지 내린 290㎜는 공공 및 사유시설 분야 150개에 225억원의 피해를 입혔다. 특히 8월3일 하루 지방하천 21개소, 소하천 60개소의 제방과 호안이 무너지고 붕괴돼 134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 마정천 호안 유실전경과 복구전경.
현재 소하천 55개 복구대상중 완료되지 못한 곳은 1개소 뿐이다. 또한 지방하천 20개소는 8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어, 6월 말 우기 전에 완료가 가능하다.
천안은 하천재해복구 외에도 ‘대규모 피해하천 개선복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능이 상실된 하천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반복적인 홍수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하천폭이 좁거나 교량 등 하천 내 시설물이 노후돼 기준미달로 반복적인 홍수피해가 예상되는 곳이다.
▲ 입장천 호안 유실전경과 복구전경.
현재 추진중인 하천개선복구사업은 작년 8월 집중호우때 피해를 당한 6개 소하천이다. 병천의 광기천, 사자골천, 옷갓골천과 북면에 위치한 오동천과 은석천, 그리고 목천읍 소지골천이 해당된다. 시는 국비 444억과 도비 72억, 시비 10억원 등 52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을 진행중이다.
먼저 개선복구규모가 작은 3개하천(은석천, 옷갓골천, 소지골천)은 실시설계를 완료해 공사업체를 선정한 상태다.
이곳은 업체와의 일정조율을 통해 내년 우기 전까지 주요공정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나머지 3개하천(광기천, 사자골천, 오동천)은 설계가 진행중이다. 행정안전부의 심의통과 후 공사를 발주하게 되며, 내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류훈환 건설교통국장은 “우기 전에 재해복구사업을 완료해 반복된 하천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에서 추진중인 하천 재해복구사업과 개선복구사업을 통해 안전한 천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