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공원 조성사업’을 놓고 천안시장과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간 빚어왔던 갈등이 ‘타협’을 통해 해소됐다.
10일 박상돈(국민의힘) 시장, 황천순(더불어민주당) 시의장과 정도희(국민의힘) 부의장, 김선태(더불어민주당)·유영진(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시장실에서 만났다.
합의된 내용은, 지하주차장 등을 포함한 475억원 규모의 사업에 더불어민주당측에서 원했던 ‘바닥분수(분수시설·36억)’를 집어넣었다. 공원 내 특색있는 테마형 놀이공간(16억)도 조성하기로 했다.
천안시는 박상돈 시장 취임 이후 총사업비에 대한 견해차이로 일부 시의원과 주민이 삭발하는 갈등양상을 빚어왔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지하주차장이나 바닥분수 등이 필요없다며 200억원 정도 줄이려 했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존계획대로 가야 명품화공원이 된다고 주장했었다.
박상돈 시장은 “명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의회와 초당적 협력을 통해 하나하나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했으며, 황천순 시의장은 “이번 협치가 표본이 돼 앞으로 천안발전을 위해 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공원 내 사유지(6162㎡) 토지보상에 대해 지난 3월 충청남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신청을 진행했으며 올해 10월 중 재결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원 내 사유지의 일부인 통신시설(KT, SK텔레콤 기지국 등)은 내달 이전공사를 시작하고, 9월경 통신시설 이전공사를 완료해 토지 및 물건에 대해 보상을 완료한다.
시는 지하주차장 등 기반시설 공사를 2021년 천안흥타령춤축제를 마친 10월에 착공할 예정이며, 지상공원 사업은 일정부분 재설계를 통해 내년 중반기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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