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체육회(회장 한남교)가 민선체육회 출범 1년여 만에 특수법인으로 새롭게 운영에 들어갔다.
천안시체육회는 9일 오후 한들문화센터 이벤트홀에서 특수법인 설립 출범식을 열었다. 지난 2017년 통합체육회로 다시 출발한 이래 지난해 4월 민선체육회장 시대를 연 천안시체육회는 이번 특수법인 출범으로 새로운 체제를 갖추게 됐다.
지방체육회는 민선체제로 운영하고 있지만 대한체육회 산하의 지회로서 조직운영의 한계 등으로 법인설립의 필요성이 꾸준히 논의돼 왔으며, 지난해 12월8일 국민체육진흥법 공포로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인 법정법인화를 이끌어냈다.
천안시체육회는 올 들어 지난 1월6일 법인설립준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두 차례의 준비위원회 회의를 거쳐 4월8일 충남체육회로부터 표준정관을 승인받았다.
이어서 4월23일 창립총회를 개최해 정관과 임원 선임, 재산 출연, 주사무소 설치 등 4건의 안건을 의결했으며 5월25일 천안시의 법인 인가를 받아 6월8일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했다.
법정법인화를 통해 특수법인으로 탄생한 천안시체육회는 체육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립하는 전기를 맞았으며, 법적지위 강화와 조직운영 안정성 향상은 물론 안정적 재원지원 근거를 마련해 체육자치실현의 기틀을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 자체 수익사업 발굴과 기부금사업 확대, 기업후원금 유치 활성화 등을 통해 생산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한남교 체육회장은 “천안시체육회 특수법인 설립은 천안체육 역사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10만 천안시체육인과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체육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