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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하구난역에 ‘햇볕든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구난역(천안아산역 하부) 최종반영, 여객취급 정차역으로 전환가능

등록일 2021년06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에 ‘천안아산 지하 구난역’이 최종반영됐다. 이같은 내용을 천안 국회의원 3명이 모두 알렸다.

평택-오송 2복선화(46.4㎞) 사업은 경부고속선과 수도권고속철도 합류부인 평택-오송 병목구간의 열차운행 포화상태를 해소하고자 평택 남산분기점부터 오송역 구간 노선의 지하에 복선전철을 하나 더 건설하는 사업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 사업은 장대터널(35㎞) 특수성을 고려, 신속한 재난대응을 위해 천안아산역 하부에 구난역을 설치하되 장래 여객수요 증가를 대비해 역무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필수요소를 우선 반영한다는 내용이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천안을) 의원은 “천안아산역 지상부 선로용량이 부족해질 경우 추가적인 역무기능을 설치해 지하구난역을 여객취급이 가능한 정차역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2019년 당시는 천안아산역 지하를 무정차로 통과하는 것이었다. 이에 충남도와 천안시, 아산시에서 미래철도수요 반영 등을 이유로 정차역 반영을 촉구했고, 국토교통부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추진했다.
 


박완주(천안을)

이정문(천안병)

문진석(천안갑)


박완주 의원은 최근에도 기획재정부를 찾아 천안아산 정차역 반영을 적극적으로 건의했으며, 이정문(더불어민주당·천안병) 의원도 기획재정부 안도걸 2차관을 면담하고 주요현안사업 반영을 건의한 바 있다.

이정문 의원은 “구난역 설치와 역무기능이 가능한 인프라가 갖춰질 수 있어 천안아산역의 안전도를 높였으며 장래 여객수요까지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문진석(더불어민주당·천안갑) 의원 또한 “국토교통위원으로, 기획재정부를 적극 설득해 왔다”며 “향후 여객수요 증가시 정차역으로 바로 전환될 수 있도록 천안·아산 국회의원들과 더불어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갖고 추가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지하구난역은 향후 충남의 핵심 철도망 될 것”

‘평택∼오송 2복선’의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시작은 지하 구난시설(승강장 및 대피시설 등)을 설치하는 것에 그쳤지만, 필요시 언제든 역사로 전환이 가능해진 것이다. 충남도는 지하터널 안정성과 역 설치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평가했다.

최근 정부는 평택과 오송을 잇는 2복선화 건설사업 기본계획 총사업비를 확정했다.

기획재정부 최종안을 살펴보면 장대터널의 특수성을 고려해 천안아산역 하부에 구난역을 설치하게 된다. 더불어 장래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해 부본선로, 비상계단, 환기시설, 승강기 등 역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필수요소를 반영했다.

확정한 총사업비는 당초 2조9895억원에서 구난역 2개소(환기구 12개소, 경사갱 1개소 등)를 추가한 3조1816억원으로 1921억원 늘었다.

향후 천안아산역 지상부의 선로용량이 부족해질 경우 매표시설, 통신 및 신호 시설, 냉난방 시설 등의 역무기능을 설치해 지하 구난역을 여객취급이 가능한 정차역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평택∼오송 2복선화사업(46㎞)’은 경부고속선(KTX)과 수서고속선(SRT)의 합류로 해당 구간선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예타면제대상에 오른 이후 천안·아산역 정차계획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충청권에선 KTX와 SRT의 첫 합류점이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관문에 정차역이 설치되지 않는다면 장래 철도망의 효율적인 활용에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예타면제사업의 지역균형발전 취지에도 어긋난다는 목소리와 함께 전 구간을 정차역 없이 지하화해 밀폐공간으로 만든다면 사고발생시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 도는 자체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 장래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한 정차역 필요성을 지속해서 발굴해 정부와 청와대, 국회 등을 설득하는 작업을 펼쳤다.

고속철도 방재설계기준 15㎞ 이상 터널에 구난승강장을 설치할 수 있는 규정을 근거로 구난역·구난승강장의 필요성을 정부 및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설명하고 설득하는데 주력했다.

또한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를 염원하는 도민 서명문을 청와대에 전달하는 등 도와 시·군이 적극 대응했다.

충남도는 천안아산역 지상역사 포화시 지하 구난시설에 역무시설 설치만으로 일반역사로 손쉽게 전환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서해KTX와 더불어 도의 핵심 철도교통망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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