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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파랑새 편의점’의 역할

24시간 편의점 통해 복지위기가구의 어려움 살펴

등록일 2021년05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파랑새 편의점’은 무엇인가?

천안시가 복지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실직, 휴·폐업, 질병, 전염병 등으로 인한 사회적 고립이 심화되고 있다. 생활고로 추정되는 가족의 사망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이를 살펴보기 위한 좋은 방안이 ‘편의점’이다. 24시간 상시운영하는 편의점은 사람들의 일상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관찰하는데 유용하다. 이에 천안시는 우리동네 주민지킴이 ‘파랑새 편의점’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작은 5월1일부터다. 천안 관내 755개 편의점을 통해 위험징후 대상자를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고 임시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술이나 라면을 상시 구입하는 사람은 알콜중독을 의심할 수 있다. 번개탄이나 부탄가스 등을 구입하면 자살위험자일 수 있고, 가족이나 거주지를 모르는 노인이라면 실종이 우려되는 치매노인일 수 있다.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거나 멍 또는 상처가 있는 아이는 부모로부터 학대당하지는 않았는지 살펴볼 수 있다.

천안시가 ‘편의점’에 주목한 것은 최근 편의점에서 자살위험자나 학대의심아동 또는 실종아동 신고 등 편의점의 사회공헌기능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에서 의붓아버지 폭행을 피해 도망쳐나온 아이에게 도움을 줬고, 소주와 번개탄 등을 구매한 사람이 의심스러워 경찰에 신고해 사람을 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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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는 ‘파랑새 편의점’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755개 편의점에 안내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각 점포별 방문을 통해 참여를 이끌고, 6월 업무협약과 7월 현판배부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카카오톡) 신고채널은 2018년 5월부터 ‘천안시 파랑새 우체톡’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옥 복지정책과장은 “최근 편의점에서 학대아동을 보호하고 자살시도자를 신고하는 등 위기가구를 보호하는 사례들이 있다”며 “천안시도 편의점을 통해 온·오프라인 신고창구와 원스톱 보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복지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해 그동안 천안우체국, 동천안우체국, 한국전력천안지사, ㈜JB, 부르미콜, 공인중개사협회천안지부, 주택관리사협회천안지회 등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2096명의 생활업종 종사자들이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돼 복지위기가구 발굴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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