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천안(대표 김태원)’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홍성 홍주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제39회 충남연극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극단 천안은 이번 연극제에서 창작작품 ‘일물’을 선보였다. 사도세자가 갇혀죽은 뒤주를 칭하는 말로, 비극적 사건에서 살아남은 정조의 시각에서 혜경궁 홍씨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만나는 사도세자 이선 등이 등장하며 절망과 파국을 그린 역사극이다.
충남연극제에서 극단 천안은 일물로 단체대상, 연출상(채필병), 최우수연기상(김대종), 우수연기상(석애영), 무대미술상(민병구)을 수상했다.
극단 천안은 오는 7월에 경북 안동·예천에서 개최되는 ‘제39회 대한민국 연극제’에 충남대표로 참가한다.
한편 극단 천안은 1983년 창단 이후 ‘조선제왕신위’, ‘만선’ 등의 작품으로 12차례 충남연극제 대상을 차지했으며, 전국 시·도 대표극단들이 참가하는 대한민국연극제에서 4차례 단체상과 연출상·희곡상·최우수연극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