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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은 지금 배꽃 인공수분 ‘전쟁 중’

천안시공무원, 인공수분 일손돕기에 분주, 드론 활용한 효율적 작업도 추진

등록일 2021년04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 공직자들이 명품 천안배 생산을 위해 배꽃을 수정하는 인공수분(화접)작업 일손돕기에 나섰다.

박상돈 시장은 8일 성환읍 왕림리 일원 여성농가주 농가를 방문해 강덕수 농협중앙회 지부장, 성환·직산농협 조합장, 천안배원예농협 조합장과 인력이 부족한 배꽃 인공수분 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천안시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21년째를 배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펼치고 있다. 이 시기 농가들이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가 소규모 고령농가나 여성농가주 등을 우선으로 선정해 8일부터 15일까지 일손을 지원한다.

배꽃은 짧은 기간에 피는데 인공수분 시기를 놓치게 되면 착과율이 떨어져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일시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다.

매년 조금씩 빨라진 배꽃 만개시기는 올해도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앞당겨져 농가들은 인공수분을 서두르고 있으며, 지역사회가 배 재배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시는 22개 부서 166명을 투입해 23개 농가 약 20ha에 일손돕기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북부4개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해 천안배원예농협과 일손돕기 지원창구를 운영한다.
 

또 이날 시는 드론을 활용한 배꽃 수분 시연회를 열었다. 10일부터 12일까지는 3일 3회 율금리 일원에서 배꽃가루를 드론으로 살포할 예정이다. 드론으로 배꽃수분 작업을 하면 인건비와 노동력 등 획기적인 비용절감과 인력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앞으로 기후변화 등 농업환경 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을 위한 첨단기술 도입 등으로 지역농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천안서북소방서도 일손돕기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박찬형)는 7일 직산읍의 한 배농가를 찾아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현재 농촌현장은 농번기를 맞았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줄어들어 단기간에 많은 일손을 필요로 하는 배나무 화접작업에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천안서북소방서는 직원 30여 명이 참여해 배농가의 인공수분작업을 도우며 부족한 일손을 도왔다.

박찬형 서장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천안서북소방서가 되겠다”고 말했다.
 

직산읍도 배꽃인공수분 일손돕기 팔걷어

직산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용화)가 9일 일손이 부족한 배 농가를 돕고자 배꽃 인공수분(화접) 작업에 참여했다. 여기에는 직산읍행정복지센터 직원들도 함께 했다.

이용화 위원장은 “공동체 일원으로서 살기 좋은 직산읍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주홍 직산읍장은 “어려움을 겪는 배 농가가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주민자치위원회와 단체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의회 경제산업위도 화접봉사

천안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김각현)는 9일 성환읍 송덕리 일대 배 재배농가를 찾아 배꽃 인공수분 일손돕기를 전개했다. 김각현 위원장과 이교희·육종영·김철환·엄소영 의원을 비롯해 사무국 직원 등이 함께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농협직원들 ‘배꽃화접봉사’

더불어민주당 천안을지역위원회(위원장 박완주)와 농협중앙회는 지난 11일 북부지역의 배 재배농가를 찾아 배꽃 화접봉사에 나섰다.

배꽃이 개화하는 짧은 기간 일손이 부족한 과수농가들의 시름을 덜고자 박완주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원들과 농협중앙회 직원들 100여 명이 함께 했다.
 

천안시시설관리공단, “우리도 왔어요”

천안시시설관리공단(이사장 한동흠)이 지난 7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성환읍 일대 배 과수농가에서 배꽃 인공수분 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배꽃 개화시기까지 앞당겨져 농가에 어려움이 많은 시기에 공단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해 일손을 도왔다.

한동흠 이사장은 “공단은 올해로 10년째 꾸준히 인공수분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직원들의 구슬땀이 지역농가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천안을 ‘화접봉사에 힘 보태’

지난 9일 국민의힘 천안을 당원협의회는 이정만 당협위원장, 노종관 사무국장을 비롯한 당직자들과 당원들 50여명을 동원해 직산읍 배 농가를 찾아 인공수분(화접) 봉사를 실시했다.

이정만 당협위원장은 “갑자기 봉사활동 일정이 잡혔는데도 많은 분들이 참석해줘 감사하다”며 “ 명품 천안배의 풍성한 수확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천안을은 이정만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시민과 함께 하는 봉사조직’을 지향하면서 매달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지난 4월5일 식목일에는 백석현대아파트 앞 체육공원 아름다운 꽃길조성의 하나로 꽃심기 및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친 바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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