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신호가 계속 울리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각 부서에 시설별 방역수칙 지도·점검을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천안시는 3월 3주차 이후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명 미만을 유지하며 진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국내 일일발생 확진자수가 500명대로 증가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난 2월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전국적으로 유흥시설, 목욕탕, 종교행사, 다중이용시설 체류시간 증가 등으로 집단감염이 다시 산발적으로 발생, 재확산의 기폭제가 될 위험요소들이 도처에 산재한 상황이다.
정부는 다중이용시설과 사업장의 모든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해 증상 확인 후 유증상자의 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추가하는 등 기본방역수칙을 강화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간 연장했다.
이에 박 시장은 각 부서에 “현재의 안정국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강화된 시설별 기본방역수칙 등 방역수칙 지도·점검에 더욱 신경써달라” 요청하고, “시민들도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거나 몸이 좋지 않다고 느낀다면 즉시 검사를 받고 다중이용시설 이용이나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천안시는 4월30일까지 임시선별검사소를 연장 운영하고 있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12~13시 제외)까지 코로나19 검사를 원하는 누구나 주소지 관계없이 신분증만 지참하면 천안시청 봉서홀 계단 아래 기존 선별진료소 옆 외부공간에서 검사받을 수 있다.
이어 그는 “특히 외출시에는 식사, 흡연 등 마스크를 벗어야 하는 상황은 최대한 피해주시고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달라”며, “더이상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일상 속에 파고들 수 없도록 방역매듭을 단단히 동여매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면서 하루에도 여러건의 재난문자를 접하는 국민 피로도를 고려해 행정안전부는 4월부터 재난문자 송출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개인방역수칙, 코로나19 홍보, 시설 개폐상황 등 일반사항은 송출이 금지되며,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심야시간에도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