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제2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천안제3산단 공공폐수처리시설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신방동 공공하수시설에서 처리하는 것으로 했으나 ‘최적처리’를 위해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1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천안제3산업단지 폐수처리장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천안시 관계자 외 금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천안산업단지관리공단(제2산단), 천안제3일반산업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현재 2산단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신방동 소재 천안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처리 중이다. 그러나 노후관로 누수, 악취발생, 하천으로 폐수유입 우려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해왔다.
또 3산단 폐수처리장은 입주기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삼성전자로 공장운영이 변경됨에 따라 폐수처리장 가동률이 30% 미만으로 운영돼 폐수처리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2산단 오폐수 연계처리시설을 공공하수시설에서 3산단 폐수처리장으로 변경하면, 노후관로 누수 악취발생 등에 대한 환경문제 해결 및 3산단 폐수처리시설 가동률 향상 등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적극행정을 추진하게 됐다.
이러한 문제해결 과정에서 2산단 입주기업체의 폐수처리비용 결정, 공공하수처리시설 오·폐수 감소로 인한 문제 등 암초에 부딪히기도 했다. 천안시는 금강유역환경청, 한국환경공단, 2산단, 3산단과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4차회의를 열고 설득과정을 거쳐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금강청은 국고예산반영 등 행정적·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천안시는 노후·연계관로 정비설치, 한국환경공단은 기술지원, 천안제2산단·제3산단은 폐수처리시설 적정운영 등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천안시는 길이 27㎞ 제2산단 노후관로를 정밀조사해 정비하고, 국비 70% 보조로 길이 4㎞ 폐수연계관로에 대해 올해 하수·폐수 기본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폐수연계처리공사는 북부BIT, 도시첨단, 직산테크노파크 산단 폐수처리공사와 병행해 2022년 착공, 2023년 준공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폐수연계처리공사가 완료되면 ▲하수처리장 증설비용 약 86억원 절감 ▲폐수처리장 처리비용절감(연간 25.1억원→20억원) ▲3산단 폐수처리장 가동률 제고(29.9%→50%) ▲입주기업 폐수처리비용 약 20%감소 ▲악취발생 등 환경문제 해결 등 다양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