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문화재단(대표이사 이성규)이 지난 2일부터 공모를 통해 시각예술 전 분야에 걸쳐 작품구입을 진행하고 있다.
‘3억원’의 작품구입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자는 취지다. 이번 지원사업은 시각예술가이면서 전업작가여야 자격이 주어진다. 천안문화재단측은 지역의 전업작가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되고 시각예술분야가 활성화되는데 따른 작품구입비임을 강조한다.
지원자격은 공고일 기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천안시인 전업작가로 제한한다. 한국화(문인화), 서예, 서양화, 조각, 공예, 판화, 뉴미디어 및 설치, 사진 등 시각예술 전 분야가 해당된다.
작품은 1인당 1작품이며, 최대 작품구입가는 250만원이다. 문화재단측은 1차와 2차,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심의를 거쳐 구입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천안예술의전당 미술관팀이 맡는다.
한편 ‘1인1작품 최대 250만원’으로 한정한 작품구입비를 다 받는 시각예술인들은 얼마나 될 지도 관심사다. 인지도가 높거나 작품이 좋으면 구입비도 오를 테지만 그에 못미치는 작가들도 발생할 수밖에 없다. 본인은 적정가격으로 내놨다지만 이번 구입사업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작품가격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조정옥 미술관 팀장은 “최대한 외부전문가들의 공정한 심사를 통해 가격을 정하려 한다”며 “본인이 250만원 안팎의 적정작품을 잘 선정해서 내놓아야 한다”고 전했다. 작가들은 250만원을 받으려 내놓은 작품이 실제 엄격한 심사를 통해 100만원을 받을 수도 있음을 염두해야 한다.
신청기간은 4월19일부터 4월30일 오후 6시까지로, 재단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이메일(jehyundec@cfac.or.kr)로 제출하면 되고, 우편과 방문접수는 받지 않는다. 문의는 천안문화재단(☎041-901-6614)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