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코로나19 누적확진자수가 965명에 이른다. 1000명이 코앞이다. 하지만 2월26일(금) 0시 기준, 천안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단 1명이다. 현재 격리치료자는 112명으로, 9개 시설에 입원해 회복중에 있다. 자가격리를 경험한 자는 1만8960명이고, 지금은 843명이 자가격리중에 있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수는 18명으로 하루평균 2.6명이다. 전 주 98명이 발생한 것에 비하면 80% 넘게 줄어들었다. 전 주 발생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은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의 집단감염 여파다.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수 18명도 절반에 가까운 8명이 집단감염에서 비롯됐다.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의 집단감염으로 천안시에서 발생한 코로나확진자는 현재 94명으로 알려졌다. 공장직원이 57명이며, 가족이나 지인 등이 37명이다. 집단감염은 지난 2월24일 이후로 추가확진자가 멈춰서 있다.
지난 20일 서북구의 한 다중이용시설 업소에서 종사자 1명이 확진돼 긴장감이 돌기도 했다. 21일과 22일에 걸쳐 동료 2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시는 면밀한 조사로 밀접접촉자 39명을 자가격리시키고 그밖에 17명은 예방적 검사를 가졌지만 전원이 음성으로 나온 바 있다.
2월15일부터 28일까지 적용되는 충남도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행정명령에 따라 천안시는 방역수칙 위반업소에 150만원의 과태료 처분과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적용해 2주간의 집합금지조치를 추가로 실시중에 있다.
한편 ‘천안시 임시선별검사소’는 3월 한달 더 연장 운영된다. 전국적인 집단감염발생 추이와 3월 학교 개학예정 등 위험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주말과 평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3월부터는 의료진에게 오전 12시부터 1시간의 휴게시간이 주어진다.
임시선별검사소는 지난해 12월24일 개방 후 64일간 2만5173건(일평균 393건)의 진단검사를 해왔다. 천안시 전체검사량 11만7436건의 21.4%를 담당했으며, 이곳을 통해 95명의 숨은 코로나확진자를 발견해 감염차단 및 예방에 일조해왔다.
천안 백신접종 ‘94.7% 동의’
백신접종에 대해서도 천안시는 체계적이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천안시민 대상 코로나 예방접종 설문조사에서 대상자 1407명 중 1332명(94.7%)이 동의했다. 이에 요양·정신요양·재활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57개소 65세 미만 입소자 및 종사자 1407명을 대상으로 26일(금)부터 방문접종을 실시하게 된다.
접종 후 이상반응환자가 발생하면 소방서나 병원 등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구축한 핫라인을 통해 즉각조치되도록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예방접종에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5일 무사히 배송돼 24시간 지정장소에 감시·보관중이다.
천안시 실내테니스장에 소재한 충남 우선선정 예방접종센터는 설치 마무리에 있으며, 3월 중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3개팀 72명의 인력풀을 확보했으며, 내부공사 완료 후 즉시 자체 모의훈련을 실시해 안전한 예방접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