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이 천안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도 코로나19 방역 유공자로 선정돼 2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표창을 받았다. 김재일 병원장은 코로나19의 국가적인 위기상황에서 중증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및 철저한 방역으로 지역사회 내 확산을 막는데 기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병원은 2월 말 세종시 첫 확진자와 경북 청도대남병원의 중증 정신질환자 이송 치료를 시작으로 급속히 늘어난 천안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해왔다. 지역 내 확진자가 연일 추가로 발생하면서 더는 환자를 수용할 수 없게 되자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내 1인실을 다인실로 조정해 가족 단위는 환자는 한 병실에 입원시켜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자 했다.
무엇보다 병원은 충남지역 유일의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을 운영하고 있어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를 비롯해 사스(SARS), 신종플루 등 신종전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만에 하나’라는 가정으로 방역을 비롯해 전 의료진의 레벨D 보호구 착탈의, 감염병 환자의 내원절차실습 등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해왔다. 그동안 재난대응팀을 중심으로 감염병 대응훈련, 지역 재난대응훈련 등을 통해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고 수습능력을 배양해 온 덕에 코로나19 치료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실전에서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코로나19로부터 지역주민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고, 코로나19가 종식되는 날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라면서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며 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한 상황에서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해 사망률을 낮추는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