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톤의 500년 된 팽나무가 결국 하늘을 날지 못하게 됐다.
시 산림과는 당초 육군헬기 무상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으나 최근 ‘헬기의 수송중량이 팽나무를 들지 못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이로써 두정동 벌판에서 이식 준비를 끝마친 팽나무는 3월이 가기 전 3㎞ 정도의 차량여행을 하게 됐다.
그러나 종합운동장 앞으로 가게 될 이 팽나무의 나무 높이가 10여m에 달해 시는 한국전력 등 8개 통신업체와 대책회의에 골몰하고 있다.
5m 높이로 걸쳐있는 각종 통신선로가 팽나무의 여행을 방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