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과일은 ‘배’. 과일생산 최적의 조건인 황토질을 갖고 있는 아산시 동북부지역인 둔포, 음봉 등지에서 생산되고 있는 배는 모양을 비롯해 색, 당도, 육질이 좋아 각 농산물 도매시장 등지에서 우수상품으로 정평이 나있다. 아산시는 현재 8백여 농가가 9백여㏊를 경작, 연간 2만여톤의 배를 생산하고 있다. 지금 아산배 들녘에 가면 삼삼오오 아낙네와 농부들이 풍년농사 준비를 위해 화접을 마치고 우수품종을 만들기 위한 어린 배 솎아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아산시에는 영농조합법인 염작배 등 20여개의 영농조합법인이 설립돼 각 법인별로 우수제품 개발을 위한 노력과 판매전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아산시는 이들 20여개의 영농조합법인을 위주로 저장, 선과, 포장 등에 필요한 지원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으며 아울러 철저한 리콜제를 실시해 믿고 찾는 ‘아산배’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영농조합법인 염작배에서는 프랑스에 30여톤의 배를 수출했고 올해에는 미국 등 구미지역에 진출해 세계 석권을 꿈꾸고 있다.

주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