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서장 김성찬)는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에어컨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실외기 등 냉방기 관련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7∼2019) 에어컨 화재 건수는 총 692건 이었다. 그중 71%(493건)가 여름철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재원인은 과열, 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원인이 약 73%(505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실례로, 지난 25일 온천동 소재 한 아파트에서 실외기에 불꽃과 다량의 검은연기가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 됐다. 다행히도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때 관리사무소 직원들이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사용해 자체 진화했다.
이처럼 에어컨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벽과 10cm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하기 ▷실외기 주변에 종이박스와 같은 불에 타는 물건 놓지 않기 ▷충분한 먼지제거 및 이상 유무 점검 등이다.
김준환 예방교육팀장은 “에어컨과 같은 냉방기 화재는 점검과 안전관리를 통해 화재의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예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해 시원하고 안전한 여름철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