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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아산 특별재난지역 선포

전국 7개 시·군 선포… 충청 5곳, 경기·강원 1곳씩

등록일 2020년08월0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정부가 7일 천안과 아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전국적으로는 충북 충주시·제천시·음성군, 충남 천안시·아산시, 경기 안성시, 강원 철원군 등 7개 시·군이 선포됐다. 이번 선포로 피해복구비의 국비지원이 확대되며 재해복구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에 따르면, 특별재난지역은 대형사고나 자연재해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신속히 복구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이 선포한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피해복구를 위한 국비지원 등이 대폭 확대되며 자치단체의 지방비 부담이 크게 경감된다.

지난 8월28일부터 8월7일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 강우량은 평균 361㎜, 최고는 예산이 483.3㎜를 기록했다. 이로 인한 피해규모는 7일 0시까지 모두 3872건 701억9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1명, 실종자 2명이 발생했으며, 이재민은 568세대 793명이 발생했다.

양승조 지사는 지난 4일 각각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천안·아산·금산·예산 등 4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주택 전파·유실 1300만원, 반파 650만원, 침수 100만원, 세입자 입주보증금·임대료 300만원 가운데 80%가 국비로 지원된다. 공공시설 복구비는 최대 88%까지 지원받게 되며, 농경지 복구비와 농림시설 파손에 대한 지원도 국비가 확대된다. 간접지원으로는 건강보험료 경감을 비롯해 통신·전기·도시가스·지역난방요금 등이 감면된다.

양 지사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집중호우로 피해입은 도민들을 위로하며 “도와 피해 시·군은 모든 행정력을 집중투입해 응급복구를 빠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구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과 같은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항구 복구대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천안시 잠정피해액 225억, 아산시 인명피해 발생
 

천안시는 현지조사 결과 천안지역 재산피해액이 225억원으로 잠정집계했다. 공공시설은 9개 분야 146개소 219억원이며, 사유시설은 5개 분야 6억원이다. 피해액은 설계에 의한 금액 산정이 아닌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에 따라 개략단가를 적용한 사항이다.

시는 지난 3일부터 피해현장 응급복구를 위해 굴삭기, 덤프트럭 등 199대의 장비를 투입하고, 군장병과 자원봉사자 등 1067명의 인력을 지원받아 응급복구율 45%를 달성하고 있다. 또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10억원을 수해복구 긴급예산으로 투입해 응급복구된 각종 공공시설물과 사유시설물들의 원상복구에 전념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집과 살림살이를 잃고 농작물과 가축 피해로 실의와 상심에 빠진 이재민과 농민, 소상공인 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수해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돌아오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 또한 전례 없는 집중호우로 6일 오전 8시 기준 사망 1명, 실종 2명, 지하차도 침수 7개소, 도로유실 18개소, 제방붕괴 11개소, 산사태 13개소, 주택침수 683가구, 상가침수 162동 등의 참혹한 피해를 입었으며, 농경지 침수는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탕정면 박모씨(55·남)는 배수로 작업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했다. 송악면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이모씨(83·남)와 정모씨(77·남) 등 2명이 급류에 실종됐다.

이밖에도 보고되지 않은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아산시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또 군인, 경찰, 소방대 등 유관기관과 자원봉사자 등이 힘을 모아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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