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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지역 '집중호우로 곳곳 피해'

지하차도 통제 등 천안 재난안전대책본부 총가동

등록일 2020년08월0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하주차장이 침수될 위험이 있으니 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주차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3일 오후 1시경 천안시내 한 아파트단지 방송에서는 다급한 방송안내가 전달됐다. 아침 9시까지만 해도 비는 ‘구슬비’ 정도로 내렸지만, 10시가 다가오면서 갑자기 ‘장대비’로 변했다. 잠깐 폭우로 쏟아지다 멈추는 비는 아니었다. 줄기차게 쏟아붓는 비로, 도심지 곳곳이 침수위험에 빠졌다.
 

점점 상황은 심각해져 간다
 

천안시는 오늘(3일) 오전 8시 ‘호우경보’를 발효된 후 오전 11시 기준 누적강수량 평균 52㎜를 보이고 있다. 수신면은 26㎜에 그치고 있지만, 성환읍은 137㎜로 곳곳이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시는 천안지역에 300㎜까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31명의 공무원이 비상근무하고 있다. 395개소에 마을앰프 3회 방송을 실시하고, 북면과 광덕 등 산간계곡 야영객들에게는 4개소에서 대피방송을 했다. 시는 배수펌프장 점검과 지하차도 펌프시설을 점검하고 저수지와 산사태 위험지구를 예찰하며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는 오전 11시 기준 주택침수 3건을 조치완료하고, 도로침수 1건은 통제중에 있다.

집중호우에 따라 성정지하차도는 통제됐으며 업성수변도로와 용곡동 천변도로도 우회통행으로 조치됐다. 또한 청당지하차도, 남산지하도, 쌍용지하차도, 신방동 하상도로도 통제됐다. 시는 원성천과 천안천의 범람위험으로 인근 주민들은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알리고 있다.
 

오후 1시20분 청수동 서부대로 부근. 차들이 꼼짝 못하고 있다.

오후에 학교수업이 있는 일부 학교는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문제로 ‘등교중지’ 문자를 해당 학보내기도 했다. 비는 현재 1시50분이 되어서도 그칠 줄 모르고 줄기차게 퍼붓고 있다.
 



성거읍 호우피해 복구중.


오후 2시30분부터는 하천범람의 위험이 거세졌다.

천안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2시37분발 <병천천 범람위험이 있으니 수신면 장산리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전달했다. 또한 2시40분에는 <목천읍 용연저수지 산방천 범람위기로부터 해당 주민들은 대피하라>고 전달했으며, 2시53분에는 <원성천>과 <성환천> 범람위험에 따른 대피를 권했다. 2시58분에는 <승천천>도 범람위험이 있어 수신면 속창1리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안내했다.


 

천안서북소방서, 긴급구조활동 총력
 

천안서북소방서(서장 박찬형)는 3일 오후 3시 기준, 서북구내 긴급구조활동 실적을 잠정집계했다.

소방서측은 쌍용동 삼일아파트 사거리 도로침수 및 쌍용지하차도에 차량 4대가 침수되는 등 현재까지 119로 신고된 내용은 총 57건(안전조치 23건, 배수지원 34건)이며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구룡동 구조활동.

비상소집발령이 된 천안서북소방서에서는 소방력 138명, 소방장비 42대가 비상동원돼 긴급구조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찬형 천안서북소방서장은 “호우경보에 따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재난방송 및 긴급재난문자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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