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맨위로

박상돈 시장과 대학총장과의 ‘유쾌한 만남’

22일 간담회 통해 격의없는 의견 나눠, 대학들의 주문 긍정적 검토

등록일 2020년07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공주대, 나사렛대, 남서울대, 단국대, 백석대, 백석문화대, 상명대, 순천향대, 연암대, 한국기술교육대, 호서대.

천안에는 11개의 대학이 있다. 특히 안서동에는 5개 대학이 있으며, 그 옆 두정동에 2개 대학이 더 있다. 작은 지역단위에서 이렇게 많은 대학이 있다는 것은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천안을 교육의 도시, 인재요람의 도시로 내세울만한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 것이다.

천안시는 2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역 내 11개 대학 ‘총·학장 간담회’를 열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천안시가 총·학장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삼았다. 이를 위해 시장과 부의장, 국장급(4급) 간부공무원 12명이 참석했다.

 
시 “대학과의 다양한 연계프로그램 추진중”
 

시는 간담회에서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현황을 설명했으며, 청년과 대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청년친화적 도시’를 만들어갈 것을 약속했다.

그동안 시는 지역대학과의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고, 대학과의 상생을 위한 연대적 행보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11개 대학, 9만 여명의 대학생들이 있는 천안시는 국제화 교육특구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지역 내 학생이 세계적인 인재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환경 조성 및 산학연 협력사업 지원 등 교육인프라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5개 대학이 있는 안서동 지역에 대학인의 거리를 조성해 근처 대학생들이 자유로운 여가활동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활기 넘치는 젊음의 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지역 대학생을 위한 문화·휴식공간 확충 및 수도권 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체계 도입, 지역청년 인재풀 구성, 일자리지원센터 기능강화, 청년임대주택 확대보급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시정관련 협조 및 홍보사항으로는 ▷코로나19 대응 대학지원상황 ▷대학인의 거리 조성 및 문화사업 지원 ▷지역대학생을 위한 문화·휴식공간 확충 ▷수도권전철과 시내버스 환승체계 도입 ▷지역청년 인재풀 구성 및 기업연계 ▷일자리지원센터 기능강화 ▷산학연 협력사업 및 대학연계사업 ▷청년임대주택 확대보급 ▷유량-안서간 도시계획도로 개설 ▷천안청년 온라인플랫폼 조성 ▷천안시 청소년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천안시 청소년재단 설립 ▷평생학습관 설치 ▷대학생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천안사랑장학재단 장학생 선발 ▷2020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 등이다.
 

총장들, 대학의 문제 협조 구해
 

김승우 순천향대 부총장은 “시가 적극적으로 도와주셔서 질병관리본부 중부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선정됐다”며 “앞으로도 건물(지상6층) 신축과 운영에 도움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박상돈 시장은 감사함을 전하며 “주변지역의 발전변화에 따라 전선지중화사업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송기신 백석문화대 총장은 천안시가 추진중인 ‘대학인의 거리’ 사업에 대해 “원래 제안했던 모습대로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한 향토음식 빠금장으로 대상을 받은 사례를 들며 “천안농산물을 가공음식물로 판매하면 좋은 수입원이 될 것”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시장은 “원래 제안했던 사업안이 무엇인지 검토해보겠다”고 전했다.
 

김기봉 상명대 부총장은 “저희 대학뿐만 아니라 대학의 기숙사에서 쓰는 수돗물을 가정용에 준해서 값이 산정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서는 남서울대나 나사렛대 등이 함께 문제제기했다. 박 시장은 “학교 내 기숙사까지도 기업체에 준한 물값을 받는다는 건 대학 입장에서 어려울 것”이라 공감하며 권희성 천안시 맑은물사업소장에게 “실무적인 선에서만 보지 말고 좀 더 큰 틀에서 융통성 있는 행정의 선례가 되도록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김수복 단국대 총장은 ‘전동킥보드’와 관련해 한마디 했다. “저희 캠퍼스에만 500대 넘게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잦은 사고로 시비와 안전성의 문제가 발생한다”며 기준안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좋은 제안으로, 천안시가 기준마련과 관련해 상의해보겠다”고 답했다.
 

윤승용 남서울대 총장은 천안시가 교육도시에 걸맞게 11개 대학의 강점을 적극 홍보해주길 당부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주변 학사촌 등을 경제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정부지원방안과, 산학협력단 등 천안시와 대학 내 유관기관과의 정기적 미팅을 제안했다. 이에 시장은 “시정홍보와 관련해서는 질책의 말씀으로 듣겠다”고 했으며 “학사촌 정부지원은 신속히 해야 할 것 같은데 구체적 실정에 대한 자료는 대학에서 취합해 달라”고 했다. 산학협력단 정기미팅에 대해서는 곽현신 천안시 기획경제국장에게 “종합적 자료 만들어달라”고 지시했다.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

이밖에도 김경수 나사렛대 총장은 “기숙사 수돗물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신다는 말씀 감사하다”고 전했으며, 원성수 공주대 총장은 “천안시가 4차산업에 대비해 먼저 지역플랫폼 사업을 시작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조상섭 호서대 부총장과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은 산학협력단과의 교류를 공식화, 정기화 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라이프 우리동네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