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노태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일봉공원조성사업처럼 같은 길을 걷게 된다.
다른 것이 있다면 이곳은 아직 반대입장을 내놓으며 드러나게 활동하는 단체나 개인이 없다는 것이다. 산림은 30% 개발에 따라 훼손되지만, 소음·교통·교육환경 등 주변에 끼치는 주민불편이 없다보니 반대활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성성동(194-6번지) 일원 총면적 25만5158㎡ 중 18만585㎡에 공원을 조성하고 7만4573㎡에 비공원 시설을 조성하는 내용의 노태근린공원 민간공원 조성사업 실시계획인가를 지난 22일 고시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천안노태공원개발 주식회사와 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1월6일 토지보상금 예치금 620억원 예치, 1월13일 사업시행자지정 고시 후 공원조성계획변경,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 이행을 거쳐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했다.
공원시설로는 숲정원뜰, 놀이숲, 한들숲마당, 전망마당 등의 커뮤니티마당과 푸른숲길, 문화숲길, 건강젊음길 등의 숲길, 숲놀이터, 전망쉼터, 산책로, 생태계류·연못, 운동시설 등이 들어선다.
비공원시설로는 공동주택과 부성2동 행정복지센터, 도시계획도로 등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공원 조성사업은 5만㎡ 이상 공원에 대해 민간사업자가 공원 전체를 매입해 70% 이상은 공원 조성 후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나머지 30% 미만은 공동주택 등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노태근린공원은 1993년 지정됐으나 대부분 사유지로 구성돼 있다. 시는 이번 실시계획인가에 따라 토지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공원을 조성해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