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삼수로 국회의원이 된 제가 3선에 도전합니다. 3선에 도전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으신다면 저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국가균형발전과 천안특례시’라고 답하겠습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천안을) 후보가 이번 4.15총선에 출마하면서 ‘출마변’으로 내놓은 말이다. 그가 3선에 도전하는 이유는 국회의원이 되고싶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해내고 싶은 것이 국가균형발전과 천안특례시라는 말이라고 보면 된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3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치분권을 실현하기 위해 국회에서 입법으로 실행하겠다는 것과, 수도권규제강화 입법을 역점으로 추진해 가겠다는 것, 그리고 지역인재 육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천안을 ‘천안특례시’로 지정하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특례시가 되면 국가사무와 행정기구, 재정에 관해 광역시 수준에 가까운 권한을 갖게 된다”고 전했다.
그런 그가 결국 ‘3선의원’에 올랐다. 거슬러 올라가면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국회의원 4선을, 그 위에는 함석재 의원이 3선을 한 바 있다. 정일영 의원은 ‘3선 중진의 힘’을 원했으나 얻지 못한 채 정치일선에서 물러났다.
선거를 치른 소감에서 “선거기간 허위비방과 명예훼손 등이 있었던 점은 심히 유감스러우며, 무관용의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75건의 공약 내걸어
그가 내건 공약은 상당히 많다. 현역의원이다 보니 상당한 정보량을 갖고 있는 데다 국가와 충남도, 천안시의 정책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이다.
9개 분야 75건의 공약을 내건 그는 먼저 천안의 교통체증, 부족한 주차장, 대중교통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제1외곽순환도로 구축으로 시내중심지 도로를 분산시키기 위해 ▷신방-목천 구간을 포함한 3건의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 ▷부성직산 국도1호선 6차선 확장 등 7건의 국도·국지도 확장(개량) ▷공주-성환고속도로 등 3건의 고속도로 건설 ▷불당-탕정 과선교 개설 등 24건의 지방도·시도개설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대중교통 체계를 위해 버스노선 개선과 마을버스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대중교통을 혁신하고 안전강화를 위해 ▷수도권 전철1호선 부성역 신설 등 2건의 전철공약 ▷평택-오송 복복선 천안아산정차역 설치를 위한 고속철도 공약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전면개편 등 3건의 시내버스 공약 ▷어린이보호구역 내 CCTV 전면설치 등 3ᅟᅥᆫ의 보행자 안전강화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차량이용자의 일상 속 불편함을 확 줄이겠다며 ▷물총새공원 등 공영주차장을 포함한 2건의 주차장 공약 ▷연동형 신호체계 100% 구축 ▷휴게소형 하이패스IC 설치 ▷수소충전소 건설을 약속하며 “무엇보다 공영주차장 확대로 주차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녹색힐링도시를 위한 11건의 공약을 걸었다.
▷역사와 자연이 접목된 천안시 지방정원 조성 ▷공공시설과 국유지를 정원으로 조성하는 생활밀착형 숲 조성 ▷미세먼지 차단을 위한 도시바람길숲 조성하겠다며 “천안에도 순천만이나 태화강 국가정원처럼 정원문화가 확산된다면 경제활성화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전했다.
하천변을 따라 조성할 사업으로는 ▷업성저수지부터 평택까지 이어질 하천 자전거도로 조성 ▷장재천 상류구간 산책로 조성 ▷걸어서 서산까지 금북정맥 등산로 정비 ▷봉서산 명품공원 완성을 약속했다. 또한 온가족이 함께 할 녹색공간 마련을 위해 ▷반려견 놀이터 조성 ▷힐링재활스포츠 승마공원 조성 ▷업성저수지 수변공원 완성 ▷북부권 매주저수지 수변공원 추가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역화폐 1000억’ 확대발행 약속
경제분야에서 그는 가장 많은 21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그중 눈에 띄는 사업을 언급한다면 ▷성환종축장 4차산업 제조혁신파크 조성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수도권 내 2차 공공기관 이전유치 ▷천안지방합동청사 건립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풍세6산단~KTX R&D 집적지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 등으로 “이를 통한 인구유입과 고용창출을 도모하고 천안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소벤처와 더불어 혁신성장을 위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충청연수원 완공 ▷스마트공장 배움터 구축 ▷충남 스타트업파크 C-station 조성 ▷충남 벤처펀드 활성화 등 4가지를 약속했으며 청년경제와 관련해서는 ▷청년창업성장밸리 구축 ▷청년농을 위한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과 영 파머스 펀드 ▷청년창업공간·주민협업공간·오픈마켓 등 충남혁신상회 조성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도 “천안시 지역화폐 천안사랑상품권(카드) 1000억원까지 확대발행하도록 하고, 7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재도전 특별자금 확대가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이들과 관련해서는 청소년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읍면동별 도서관 건립, 직산향교 인성교육문화센터 건립을, 역사와 문화의 도시를 위해서는 문화복지공간을 위한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홍경사·천흥사 터 조사, 성거산 성지 이용자 편의향상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서북구청 종합행정타운 조성 ▷부성1·2동·성거읍 행정복지센터 신축 ▷북부종합사회복지관 건립 ▷성거 다목적체육관 건립 ▷입장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조성 완공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는 농사와 먹거리, 오염, 위험 등에 대한 11건의 공약도 마련했다.
▷아산호~학정·양전·풍년·입장저수지 수계연결 ▷농촌신활력플러스 사업 ▷농촌문화체험을 위한 과수 관광덕장 활성화 ▷농식품 바우처 도입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 ▷빈집정비 체계화 ▷농촌지역 스마트빌리지 구축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 및 하수관로 정비 ▷직산 119안전센터 신축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마정·백석) ▷저류시설설치 사업이 그것이다.
그는 “농해수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농가소득 향상과 살기 좋은 농촌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농업·농촌의 행복이 곧 모든 시민의 건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