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경제, 건강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이 되겠습니다.”
출마선언문에서 사람과 경제와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밝혔던 문진석(더불어민주당·천안갑) 후보가 신범철(미래통합당)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며 승리의 고삐를 놓치 않았지만 대세는 ‘민주당’ 쪽으로 기울었다.
“천안과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당선소감을 밝힌 문 후보는 출마선언에서 세가지를 약속했듯, 또다시 선거구민에게 세가지를 약속했다.
▶첫째,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둘째, 천안 동부6개 읍·면과 원도심의 변화와 발전을 이뤄내겠습니다. ▶셋째, 새로운 성장동력과 확실한 지원책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그가 선거과정에서 내걸은 공약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네이버D2 스타트업팩토리 유치”
그가 약속한 것만 지킨다면 천안동부도 획기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천안의 경제지도를 바꾸겠다”고 큰소리친 이면에는 ‘네이버D2 스타트업팩토리 유치’와 더불어 다음카카오 등 글로벌 빅데이터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 지역거점대학 인공지능 연구교육센터 설립을 공약으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그는 동부 6개읍면에 ‘원예특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원예특구는 육묘장, 생산장, 체험학습장, 창업농지원센터 등이 설치된다. 육묘장을 이용해 지역 특화작물인 오이, 멜론, 고추 등의 종자와 종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원예특구와 연계한 로컬푸드 인프라 구축으로 소비자에겐 신선한 먹거리를,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이 보장된다. 또한 원예특구 인근 관광인프라를 정비하고 확충해 주민들이 관광과 농산물 판매소득으로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한 동부지역 주민들의 스포츠, 건강, 문화 향유를 위한 ‘농촌복합복지센터 조성’을 약속했다.
시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동부지역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조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원도심 발전과 관련해서는 노후공간을 재생하고, 현재 추진중인 천안역세권 도시재생뉴딜사업과 남산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단지 조성과 뉴딜사업은 천안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이기도 하며, 그는 추가로 “도시재생뉴딜사업 대상지역을 확대하고, 천안터미널과 역세권에 청소년 아르떼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진석의 1·2호 법안은?
그는 1호법안으로 ‘일하는 국회의원법’을 제정하겠다며 “법이 제정될 때까지 법안의 주요내용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해 주목된다.
주요내용이란 국회파행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않을 경우 해당 월 세비 반납, 본회의와 상임위 불출석할 경우 일수에 따라 세비 삭감, 천안시민 1만명 이상이 서명한 법률안 대표발의, 후원금 수입·지출 상시공개와 후원금 50% 정책개발비 사용,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폐지가 그것이다. 그의 삭감된 세비가 발생하면 천안 관계기관과 협의해 기부처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그의 2호법안은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응원법’이다. “간이과세 기준을 현행 48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발의·제정하겠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현행 간이과세제도는 1999년 이후 공급대가의 한도가 4800만원으로 고정됐다. 이로 인해 상승된 소비자 물가지수나 가격지수 등 변화된 경제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천안의 지역화폐를 1000억 규모로 확대해 침체된 지역상권을 활성화하고, 간이과세 기준을 1억으로 상향해서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납세비용을 경감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부가가치세 신고도 연1회로 간소화하는 법안개정도 함께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