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2등은 의미가 없다. 정당간 1등이 되기 위한 싸움이 치열한 이유다. 국내에는 거대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있는데, 정권창출이나 재탈환도 이들 정당의 몫으로 항상 엎치락뒤치락 하는 관계다. 좋은 정책을 내걸어 경쟁하는 것이 정당의 기능이라면, 불행하게도 이들의 싸움은 반대를 위한 반대가 돼버리기 일쑤다.
선거 하루를 남겨둔 14일, 두 당의 마지막 호소문은 그들이 처한 상황과 선거전략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현명한 선택을 기대합니다”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정책과 비전, 인물을 알리기에 어려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왔습니다.
지난 4년간 반대를 위한 반대, 근거없는 색깔론, 국회를 뛰쳐나가 막말과 망언을 일삼던 정당이 이제는 코로나19 위기를 이용해 공포심 부추기기와 저주를 일삼고 있습니다. 지쳐가는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이 분열과 증오의 정치공세,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막말과 망언, 분열과 증오,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의 정치는 이제 그만 막을 내려야 합니다. 유권자 여러분의 한 표 한 표가 우리의 삶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 수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정당에 힘을 실어주셔야 합니다. 집요하게 국정의 발목을 잡아오던 정당 때문에 다시 4년의 악몽을 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희망차고 더 나은 미래를 염원하시는 현명한 충남도민 여러분의 승리가 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 “견제의 힘을 주십시오”
선거 하루 전, 미래통합당 천안후보들이 합동유세전을 펼쳤다.
내일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결전의 날입니다.
거리에서, 시장에서, 일터에서 만난 도민들은 한 목소리로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성토했습니다. 제발 먹고 살게 해달라는 절규,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질책, 모두 가슴에 새겨 나라와 충남을 살리는 동력으로 삼겠습니다.
문재인 정권 3년, 절망과 좌절의 연속이었습니다. 경제, 외교, 안보, 민생 모든 분야에서 퇴보와 역행을 거듭했습니다. 헌법가치가 훼손되고, 서민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상황이 이런데도 문재인 정권은 코로나 사태를 핑계삼아 총체적 국정실패를 호도하기 바쁩니다. 무모한 정책실험 강행과 이분법적 편가르기, 정권연장에 여념이 없습니다. 더이상 보여줄 게 없는 정권, 더 이상 기대할 게 없는 정권입니다.
이제 현명하신 도민들께서 의회독점까지 완성돼 친문패권의 나라가 되는 것을 막아주셔야 합니다. 견제받지 않는 권력은 오만해지고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 됩니다. 오만과 독선에 젖은 무도한 정권을 견제할 강력한 힘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