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진 의원이 5분발언을 통해 ‘천안시 장애인 단기거주시설의 확대’를 주문했다.
유 의원은 “최근 장애인 정책의 흐름이 장애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장애인 단기거주시설 또한 이러한 흐름에 따른 사회적 노력중의 하나”라고 밝혔다.
‘단기거주시설’은 장애인이 1개월 안에서 24시간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을 의미한다. 중증장애인에 대한 보호 및 재활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장애인 가정의 양육부담을 덜어주어 사회·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설이다.
특히, 장애인 중에서도 뇌병변, 발달장애 등의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보호자들이 계속해서 돌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만약 보호자들이 모두 경제적 활동을 하거나 장애인가정에 위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에 단기보호시설은 장애인 자녀들을 둔 부모에게는 그 어떠한 도움보다 절실하게 필요한 시설이다.
더욱이 장애를 가진 청소년 중 학교를 졸업한 이후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장애인들은 졸업과 동시에 가정에서 돌봐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장애인 단기보호시설은 장애인 당사자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족들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다.
이처럼 장애인과 장애인 가정에 필요한 시설인 단기보호시설은 현재 충남에 7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이중 천안시에는 위례성단기보호시설과 반딧불마을단기보호센터에서 현재 18명의 장애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같은 이용실적은 천안시 18세 이상 등록장애인 2만5450명 대비 0.07%, 중증장애인 대비 0.19% 에 불과해 사실상 장애인수 대비 시설이용률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장애인 단기보호시설의 확대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기회를 주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천안시는 장애인 단기보호시설 확대를 위한 방안을 조속히 마련함과 동시에, 천안시에서 주도적으로 시립 장애인 단기보호시설 설립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