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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보건소, 에이즈환자 강제출국조치

등록일 2003년04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에이즈 보균자 검사를 시행한 아산시 보건소(소장 정갑희)는 양성반응을 보인 여성근로자 등 2명을 강제 출국시킨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관내 사업장 식품접객업소, 유흥업소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한 달간 각종 전염병 예방 및 내국인 감염 예방을 위한 무료검진사업을 펼친 바 있다. 검사내용은 에이즈를 비롯해 매독, 간염, 장티푸스, 콜레라, 세균성 이질 등 장내보균검사를 함께 실시해 왔다. 지금까지 관내 사업장 1백16개 업소에 9백17명의 외국인 검진을 실시했다. 검진결과 에이즈 양성보균자인 HIV항체감염자 1명과 매독 간염자 3명, B형 간염항원 양성자 중 전염성인자 3명, 비 전염성인자 10명 등, 17명이 전염성 질병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HIV항체 양성자로 밝혀진 여성근로자는 남편과 함께 입국해 생활해 왔고 외출 경험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전파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 보건소는 이 에이즈 감염 여성근로자를 22일(화) 남편과 함께 출입국관리소로 인계했으며, 현재 강제출국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매독 등 나머지 감염자에 대해서도 완치될 때까지 관리하기로 했다. 국립보건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HIV감염자는 3월 말 현재 2천1백22명으로 같은 기간 작년 대비 53.3%가 증가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중 30대가 가장 많고, 국내 이성의 성접촉으로 가장 많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에이즈를 예방하고자 무료 익명검사를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검사자의 신분은 절대 비밀보장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에이즈 감염자가 하루 1.5명꼴로 늘어나고 있다며, 에이즈를 예방하려면 유흥종사자 등 다수인과의 성 접촉을 삼가하고 가정에서의 건전한 성생활이 최우선이라고 말하고 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이들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3D업종에 종사하거나 특히 야간생산라인에 근무, 검진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 보건소는 이에 따라 에이즈 검사 및 외국인 무료검진 및 치료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에게 경제적 부담과 언어소통 곤란 등으로 타국에서 느끼는 질병에 대한 불안감과 소외감을 해소하며, 감염자를 사전 발견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는 외국인 무료검진사업에 사업주 또는 고용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주아영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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