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지역농가 지원 관련해 브리핑에 나선 김재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천안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 농축산물 소비촉진과 소규모사업장 지원을 위해 앞장선다.
먼저 농가에 농업진흥기금 10억원을 조기지원하며, 신규로 사료구입 및 외상금액 상환에 쓸 수 있도록 농가사료 직거래활성화자금 4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학교 개학이 연기돼 어려움을 겪는 학교급식 공급농가를 위해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시는 ▷농축협 하나로마트 및 로컬푸드 매장 판촉행사 ▷이마트 친환경농산물 특판 ▷학교급식용 딸기 및 돼지고기 가공육 직거래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공동구매 캠페인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 시범사업으로 소비확대를 촉진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되어 환경분야 시설개선이 어려운 영세기업에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12억원을 지원하고, 매출급감으로 생계가 어려워진 관내 숙박업소, 음식점 등 3675개소에 손소독제와 세정제 등을 긴급지원할 예정이다.
지원사업 외에도 보건소 방역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긴급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대학교 기숙사와 원룸촌 주변,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농수산물도매시장, 우정공무원교육원(생활치료센터) 등 긴급 순회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관내 자가격리자, 중국유학생, 생활치료센터 폐기물을 생활폐기물과 의료폐기물로 구분해 처리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을 사전차단하고 있다.
김재구 농업환경국장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와 사업장 등을 위한 지원사업에 노력하겠다”며 “또한 과부하가 걸린 보건소 방역팀을 지원해 방역에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농산물 소비촉진에 노력해주세요”
코로나로 손님이 거의 없는 천안축협 내관.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판로가 막힌 학교급식 공급농가를 위해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농협, 양돈농협,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에 나섰다.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은 학교급식 개시에 맞춰 농민들이 생산하고 있는 하우스 딸기의 소비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딸기는 출하시기 조절이 어렵고 장기저장도 곤란해 시는 700여 상자를 구매해 직원들에게 판매한 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배송했다.
천안지역 친환경단체는 아욱, 시금치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소비사업을 천안시와 천안교육지원청, 농협 등과 함께 추진하고, 대전충남양돈농협은 지역산 축산물 소비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앞으로 공무원을 비롯한 시민을 대상으로 지역농산물과 축산물을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지역농산물 소비촉진운동을 확산시켜 농가들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나가도록 힘쓸 예정이다.
남상태 식품안전과장은 “학교 개학이 연기됨에 따라 학교급식용으로 재배한 농산물 소비를 위해 동참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동참이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코로나19 극복에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