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우호도시인 중국 위해시(웨이하이시) 문등구(원덩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시에 마스크 3만2500장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문등구는 지난 4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천안시에 마스크를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11일 천안시에 3만2500장의 마스크가 도착했다.
문등구가 보낸 마스크 상자에는 ‘한 길로 이어진 푸른 산, 함께 비바람을 견디자’라는 뜻의 ‘청산일도 동담풍우(靑山一道 同擔風雨)’가 적혀있었다.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자는 문등구의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문구다.
앞서 시는 우리나라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지 않고 천안지역에 단 한명의 확진자가 없던 지난 1월, 문등구로부터 마스크 등 구호물품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일회용 마스크 1만장을 지원한 바 있다.
기증받은 3만2500장의 마스크는 사회취약계층 시설 및 생활치료센터 인근 주민 등 긴급히 필요한 곳에 사용되며, 시는 문등구에 구만섭 천안시장 권한대행 명의의 감사서한을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