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의 3개 국회의원선거와 천안시장 보궐선거의 본선경쟁자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4개 선거구 모두 민주당이 독식했지만 선거법 위반 등으로 현실은 좋지 않다. 구본영 천안시장이 재선 1년반만에 선거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했다. 이규희 갑선거구 현역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최종판결을 앞두고 있지만 2심까지 ‘의원직 상실형’에 처해있고, 병선거구 또한 윤일규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천안은 4개 선거구에 3곳이 ‘무주공산’인 특이한 상황이다.
아직 많은 변수들이 남아있어 최종주자를 알 수 없지만 거대정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들은 현재 공천을 받았거나 경선과정에 있다.
시장 보궐선거와 갑·을·병 선거구 ‘주자는 누구?’
장기수(더불어민주당) |
한태선(더불어민주당) |
박상돈(미래통합당) |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은 단수공천으로 박상돈 전 국회의원이 선점됐다.
도병수 예비후보가 재심청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기가 쉽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종담·인치견·정순평 예비후보가 중도하차하고 장기수·한태선의 경선이 진행중이다. 7일부터 9일까지 권리당원과 일반시민 각각 50%의 비율로 여론조사를 돌리고 있다.
전종한(더불어민주당) |
문진석(더불어민주당) |
신범철(미래통합당) |
천안갑선거구 또한 시장선거 형태와 닮아있다. 미래통합당에서 인재영입된 신범철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은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전종한·문진석의 양자구도로 경선을 치른다. 이로 인해 미래통합당에서는 강동복·유진수·이정만 예비후보가 탈락됐으며, 민주당은 이충렬 전 충남교육감 비서실장이 발걸음을 멈췄다. 강동복(미래통합당) 예비후보는 일단 받아들인다는 자세이나 주변상황에 따라 반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박완주(더불어민주당) |
신진영(미래통합당) |
박찬주(미래통합당) |
천안을선거구는 4개 선거구중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완주(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을 준비중에 있다. 여기에 도전하는 신진영·박찬주 예비후보로는 미흡하다는 생각을 했는지 미래통합당은 ‘추가모집’을 추진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인재’,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자칫 내부의 상처만 커질 수도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
박양숙(더불어민주당) |
이정문(더불어민주당) |
이창수(미래통합당) |
박중현(미래통합당) |
천안병선거구 또한 ‘혼란’과 무관하지 않다.
미래통합당은 이창수·박중현 예비후보의 경선으로 조용히 추진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파문이 크다. 윤일규 현역의원이 나오려다가 당의 ‘권유’로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종문·박양숙의 양자대결은 갑작스럽게 사람이 바뀌었다. 도의원 출신의 김종문을 탈락시킨 대신 변호사 출신의 이정문 예비후보가 나타난 것이다. 이 때문에 김종문·박양숙 예비후보의 반발에도 박양숙·이정문 양자구도의 경선을 추진중에 있다.
4개 선거구는 이들 정당후보들 외에도 소수정당이나 무소속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후보들이 있으며, 후보등록시점이 다가오고 있어 본선주자는 곧 명백히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