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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양숙 후보 “편가르기는 안돼”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경선 긴급기자회견, 이정문 예비후보와 양자대결

등록일 2020년03월0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천안병 선거구는 최근 풍파가 발생했다. 윤일규 현역의원이 당에 떠밀려 불출마를 선언했고, 김종문 예비후보는 경선자격을 얻지 못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이 적폐라고 주장하던 특혜, 꼼수, 밀실정치로 점철됐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재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신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발탁하고 윤일규 국회의원이 추천했다고 밝힌 이정문 변호사가 갑작스럽게 등장하며 박양숙 예비후보와의 ‘양자경선’으로 결정됐다. 경선은 10일부터 13일까지로 잡혀있다.


이런 상황에서 6일 오후 박양숙(더불어민주당·천안병)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정문 후보를 문제삼으며 “예비후보 등록이라는 최소한의 절차와 준비과정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사람과 경선을 치른다는 것이 상식과 원칙에 부합하는지 의문”이라며 “지역위원회는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이런 비상식적인 상황을 초래한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경선일장이 임박하면서 공정한 경선을 방해하는 의도적 편가르기가 보인다”며 경선기간 페어플레이 정신에 입각한 선거운동을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고등학교까지 천안에서 보내고 서울시와 국회, 민주당에서 경험을 쌓고 고향에 내려온 자신을 국회의원 자리나 얻기 위해서 온 사람으로 비춰지는 부분이 아쉽다며 “오히려 국민들과 시민들에게 국회의원의 특권을 돌려드리려 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의원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과감히 내려놓겠다”며 “국민소환제를 관철시켜 언제든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고 면책특권과 불체포특권 폐지에도 앞장서겠다”고 했다. 또한 국회의원 세비 일부를 지역에 환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여성’임을 특히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3월8일이 세계여성의 날이라며 “저는 충청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유일한 국회의원 여성후보”라며 “그렇다고 혜택을 원하지는 않지만 차별 또한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 다시한번 “공정한 당내경선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하며, 더불어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경선과 관련해 ‘꼼수·밀실정치’를 지적한 김종문 예비후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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