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대전·충남 단수공천자를 확정한 가운데 3월1일 천안갑 선거구에 신범철(49) 전 국립외교원 교수를 단수공천자로 확정했다.
미래통합당 인재영입 6호로 정치에 입문한 신 예비후보는 미국 조지타운대학교에서 군사력 사용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국방연구원 북한군사연구실장, 외교부 정책기획관,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등을 역임한 외교안보 전문가 출신이다.
미래통합당 천안갑 선거구는 신 예비후보 외에도 도의원 출신의 강동복(63), 천안검찰청 지청장 출신의 이정만(58), 지난 천안갑 보궐선거에 도전했던 유진수(47) 예비후보가 뛰고 있었다.
한편 ▶‘천안을 선거구’는 전 을지역 당협위원장인 신진영(52) 예비후보와 육군대장 출신의 박찬주(61) 예비후보간, ▶‘천안병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대변인 출신의 이창수(57) 예비후보와 의사출신의 박중현(68) 예비후보간 경선경쟁이 전망된다.
강동복 예비후보 기자회견
강동복(미래통합당) 예비후보가 갑구 출마를 선언하는 모습.
“참담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공천이다. 그래도 받아들이겠다.”
강동복(미래통합당·천안갑) 예비후보는 “그간 4.15 총선을 위해 각종 공약을 발표하며 힘차게 달려왔다”며 “그러나 오랫동안 천안을 떠나 살고있던 인물을 인재영입이라는 명분으로 낙하산 공천을 감행한 공심위의 결정을 바라보면서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그의 생각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하려면 최소한 2~3년은 지역에 거주하면서 지역을 파악하고 봉사활동과 지역발전을 위해 애썼어야 했다. 그런데도 지역에서 열심히 뛴 후보가 기회조차 박탈당한 현 상황은 어찌 이해해야 하며 그간 지지해준 유권자의 심정을 어찌 헤아릴 수 있겠느냐고 강하게 질책했다.
강 예비후보는 “이제 깊은 고심 끝에 대승적 차원에서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우리당의 후보들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히며 “다만 천안시장 후보와 을·병 후보 공천에서도 제3의 인물을 끼워넣기식으로 전략공천한다면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당원들과 결사항전하고, 무소속으로라도 나와 낙심운동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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