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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민주당에 부는 '공천해일'

천안갑·천안병 꼼수공천… 무기한 단식·천막농성 불사

등록일 2020년03월01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더불어민주당 천안갑·천안병 국회의원선거가 공천문제로 요동치고 있다. ‘천안을’이야 박완주 현역의원이 단수공천을 확정지으며 앞서갔지만 갑과 병은 그야말로 폭풍전야다.

이같은 사태는 천안갑의 경우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고 있는 이규희(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이 2월28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천안병 또한 윤일규(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이 더 나은 경쟁력을 위해 불출마 입장을 보이면서 ‘복마전’같은 양상을 띄고 있다.

왼쪽부터 문진석, 전종한, 이충렬 민주당 예비후보.

천안갑 세후보 “천안병 꼼수경선 반대”

현재 민주당 천안갑 예비후보는 이충렬·전종한·문진석 세 명이 뛰고 있다. 이들은 ‘경선3파전’을 준비하고 있다. 세 예비후보들은 2월29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깨끗한 경선을 다짐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밝힌 후 “하지만 천안에서 상식 밖의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이들이 전한 소문’의 내용에 따르면 최근 천안병에 출마한 A예비후보가 합당한 이유도 없이 천안갑에 전략공천된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 천안갑 세명의 예비후보들을 모두 배제하고, 천안병의 A후보와 공식 출마선언이나 예비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B당원간의 일대일 양자경선, 한마디로 ‘꼼수경선’이 결정됐다는 말도 등장했다.

이들은 가장 큰 문제로 소문의 중심에 특정 여론조사업체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그 업체는 중앙당과 천안병 후보와도 정식 홍보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민주당을 망치는 상황을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비후보들은 중앙당 최고위원회와 공천관리위원회가 천안갑 지역의 공정한 경선, 모두가 승리하는 경선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천안갑 세 후보들은 “만약 ‘꼼수경선’이 강행된다면 무기한 단식과 천막농성 등 모든 행동을 결의하고 즉각 돌입하겠다”며 현명한 판단을 촉구했다.
 

천안병 김종문 “이게 민주당의 공의냐?”

3월2일 소문은 사실이 돼가고 있다. 

윤일규 민주당 현역의원이 불출마선언한 민주당 천안병선거구 후보선정이 박양숙 전 서울시 정무수석과 새로 등장한 이정문 변호사의 ‘양자경선’으로 결정된 것이다. 민주당은 2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전략선거구에 대한 이같은 후보자 공천안을 발표했다. 박양숙 예비후보도 내심 당황스럽다는 입장이다.

천안병 예비후보로 열심히 활동해온 김종문 예비후보는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은 스스로 만든 절차를 모두 무시하고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주장하던 특혜, 꼼수와 밀실정치로 점철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정문 후보는 서류심사나 후보등록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 갑자기 경선후보자로 발표됐고, 박양숙 후보는 서울에서 8년간 시의원을 하다 내려온 사람으로 이들의 2인경선으로 결정했다”며 “특혜와 꼼수로 점철된, 심각한 하자가 있는 경선은 철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 또한 8년간 도의원으로 활동하며 성과있는 의정활동과 깨끗한 정치를 해온 사람으로 경선기회조차 주지 않고 재심요청 권한조차 박탈한 이유가 뭐냐”며 “중앙정치에 줄이 없다는 이유로 이렇게 무시하고 짓밟는 것이 민주당의 공정이고 정의냐”며 거듭 재고해줄 것을 원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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