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안시 공공도서관에서 제일 많이 대출된 도서는 ‘82년생 김지영’으로 나타났다.
천안시문화도서관사업소(소장 심상철)는 국립중앙도서관이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도서관 정보나루’와 ‘도서관리프로그램(KOLASⅢ)’대출 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천안시 공공도서관의 최다 대출도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이 대출된 도서는 318회 대출이 된 ‘82년생 김지영’으로 나타났으며, ‘나미야 잡화점의 비밀’이 309회로 2위, ‘추리천재 엉덩이탐정’이 292회로 3위에 올랐다. 아몬드(269회), 장수탕 선녀님(267회), 채식주의자(251회), 언어의 온도(249회) 등의 도서가 그 뒤를 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전국 948개 공공도서관의 대출현황을 분석한 결과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물론 ‘82년생 김지영’이 최다 도서대출 1위를 차지했다 해서 정확한 분석이라 볼 수는 없다. 참고로 천안시 도서관의 경우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도서는 최대 3권씩 비치해놓기 때문에 ‘형평성’의 차이가 발생한다. ‘82년생 김지영’도 3권을 비치해놓고 있다. 중앙도서관측은 도서만족을 위해 앞으로는 최대 5권을 비치해 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출자 분석결과를 보면 천안시 도서관 대출자 성비는 여성 62%, 남성 38%로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며, 특히 30~40대 여성비율은 각 13%, 23%로 전체의 대출자의 36%를 차지해 도서관 주요 이용자로 파악됐다. 대출률이 가장 높은 시기는 12월~1월과 7월~8월이며, 요일은 화요일과 주말(토·일), 시간대는 오후 2시부터 6시에 가장 많은 대출이 이루어졌다.
지난해 천안시 도서관 회원수는 23만5415명으로 천안인구의 35%가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년 천안시 인구대비 회원가입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기록됐다.
심상철 문화도서관사업소장은 “이번 대출 데이터 분석결과를 2020년 장서 및 프로그램 구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 분석과 시민의견 청취 등으로 천안만의 독특한 독서진흥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