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국회의원(아산을)은 14일 온양관광호텔에서 충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충남 디스플레이산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공무원,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 중소벤처기업 관계자, 대학 교수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최근 결정된 삼성디스플레이 13조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충남 지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장헌 충남도의원이 이날 토론회의 좌장을 맡고, 오영선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장이 ‘디스플레이산업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오 센터장은 “디스플레이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각계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학, 중소중견 기업, 대기업, 정부 등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에 나선 고장원 산업통상자원부 서기관은 “충남 지역에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 등 민관이 협력하는 산업 생태계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남일 충청남도 산업육성과장은 “혁신공정 플랫폼 사업을 통해 포스트-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는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형섭 원익아이피에스 전무이사는 “소재, 부품, 장비 분야의 전략적 육성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및 판로 확보가 시급하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이야기했다. 이어 배병성 호서대 교수는 지역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리량주 대전투데이 기자는 삼성의 13조 투자가 아산에 선순환 될 수 있는 방안을 말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에서의 고충이 주로 논의됐다. 충남에서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체를 운영하는 한 참석자는 “창업보육센터의 제한된 입주 기간이 기업 경영에 부담이 된다.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영선 센터장은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원 방안을 재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 연구기관 관계자는 “실패가 성공으로 발전될 수 있는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철기 충남도의원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협력이 전략적으로 구축되도록 더욱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강훈식 의원은 “삼성 13조 투자로 아산과 대한민국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갖게 됐다”며 “이 좋은 씨앗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국회에서 예산 및 정책적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