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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젊어지는 ‘전립선암’ 혈액검사로 조기 진단

등록일 2019년11월26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전윤수 교수/순천향대병원 비뇨의학과

전립선암은 50대 이상 서구 남성들이 잘 걸린다. 발병률 1위, 사망률 2위로 흔하면서도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의하면 남성 암 중 발병률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발병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아버지암’ 대신 ‘형님암’으로도 불린다. 전립선암은 과거에 조기진단이 어려운 암 중 하나였으나 최근에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암 선별검사가 가능해져 조기진단이 늘어나는 추세다.

배뇨곤란, 혈뇨 보이면 이미 진행성

전립선암은 병기가 상당히 진행돼 완치가 어려운 상태에 이르기까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의 위치와 기능으로 봤을 때 여기에 암이 생기면 초기에 배뇨나 사정기능에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내원 당시 배뇨곤란, 혈뇨, 혈정액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수술이 어려운 단계인 진행성 암일 가능성이 있다. 전립선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 중 약 3명이 전이성 전립선암인데 이런 경우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렵다. 전립선암은 암의 악성도를 분류하는 글리슨 스코어 지표를 활용한다. 2점에서 10점까지 점수를 매길 수 있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예후가 좋지 않다.

가족력 있다면 매년 PSA검사를

전립선 특이항원(PSA) 검사라는 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도 전립선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전립선에서는 PSA라는 특정 단백질이 생성되는데 이 수치가 높을 경우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있다. PSA검사 결과를 근거로 암을 확진하기 위한 검사를 시행할 것인지, 재검을 할 것인지, 약제를 복용하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 재검을 할 것인지 등을 결정한다. 전립선암의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40세 이상, 일반 남성은 50세 이상에서 매년 PSA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국소성 암이라야 수술로 완치 기대

전립선암은 진행과정에 따라 3단계로 구분한다. 전립선 안에만 암이 존재하는 국소성 전립선암, 전립선 주위까지 침범한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 전립선 주위를 비롯해 다른 부위까지 암이 전이된 전이성 전립선암이다. 국소성 전립선암은 수술, 국소성 전립선암과 전이성 전립선암의 중간인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은 방사선치료, 전이성 전립선암은 호르몬 차단 치료가 중심이 된다.

복강경 근치적 전립선절제술 우수

전립선암의 수술은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다. 수술 접근방법에 따라 개복, 회음부 절개, 복강경 등이 있다. 개복이나 회음부 절개를 통한 수술보다는 복강경 수술이 더욱 정교하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수술은 국소성 전립선암에 가장 효과적이지만, 최근에는 수술 술기와 복강경 등 수술기구의 발전으로 국소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국소 진행성 단계에서도 수술만으로 완치 가능성이 높고, 수술 후에 암의 진행 정도를 정확히 알 수 있어서 방사선치료나 호르몬치료 등 추가 치료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치료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전립선암은 진행이 느린 편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면 당뇨, 고혈압, 감염, 폐질환, 합병증, 노환 등 다른 질병으로 사망하지 않는 한 생존기간이 길다. 전이성 전립선암으로 진단을 받았다 해도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전윤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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