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링링’으로 논으로 넘어간 초대형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아산소방서 직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이 태풍으로 날아가는 지붕에 올라 2차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까지 아산시 태풍피해 현황은 낙과피해 614농가 면적 623ha, 시설 파손은 21농가 3.48ha, 도복피해 벼는 60농가 면적 32ha로 집계됐다.
아산시는 9월7일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피해입은 과수농가 일손돕기에 나섰다.
아산시 음봉면과 둔포면은 전국적인 배 주산단지로 피해조사가 끝난 농가의 낙과 처리를 위한 집중적인 인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까지 피해현황은 낙과피해 과수 농가의 경우 614농가 면적 623ha, 시설 파손은 21농가 3.48ha, 도복피해 벼는 60농가 면적 32ha로 집계됐다.
10일부터 아산시 공무원, 군부대,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 총 228명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과수 재배지역 26농가 16ha에 투입해 낙과 피해농가 지원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11일에는 긴급복구 인력 300여 명을 추가 투입해 낙과 피해농가와 농업용 시설물 철거 등을 지원해 농가가 신속한 일상생활에 복귀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아산시농업기술센터 박승우 소장은 “추석을 앞둔 농가의 시름을 더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농촌 복구작업에 전념 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재난상황실.
오세현 아산시장이 태풍으로 인한 낙과피해 현장을 방문해 현장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아산시에서는 농정과 및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농협중앙회 아산시지부, 아산원예농업협동조합과 함께 일손지원 창구를 통해 긴급복구 일손돕기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의 접수를 받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링링’이 휩쓸고 간 도로정비 마무리 작업도 한창이다.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한 비·바람으로 주요도로에는 부러진 나뭇가지, 낙엽, 어지럽게 널린 쓰레기가 곳곳에 쌓여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방해하고 도로 배수 기능을 마비시켜 태풍 잔해를 신속히 처리했다.
도로과는 공무원, 도로보수원 30명과 도로보수장비 5대를 투입해 낙엽 및 태풍 잔해 쓰레기를 수거했다.
아산소방서(서장 김성찬)에도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 신고 접수가 폭주했다. 소방서는 5일부터 실외기 낙하 위험 신고 접수를 시작으로 100여 건을 접수했고, 7일 오후 7시까지 230여 건의 재난피해신고를 접수해 처리했다고 밝혔다.
아산소방서재난상황실.
비포장 임도에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통행이 막혔으나 소방대원들이 나무를 제거하고 있다.
배방읍 구령리에서 쓰러진 콘테이너를 장비를 동원해 제거하고 있다.
송악면전담 의용소방대는 외암로 1182번길 도로상 쓰러진 나무를 제거했고, 선장면전담 의용소방대는 선장면 선창리 공장에서 날아간 지붕으로 봉쇄된 도로에서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염치읍 남성의용소방대는 탕정면 호산리 도로위에 쓰러진 나무제거 작업을 벌였고, 배방읍 남성의용소방대는 길에 쓰러진 컨테이너를 중장비로 제거했다. 이 밖에도 차량통행 장애물 제거 와 환경정비, 피해발생 농가 및 주택에 대한 복구작업을 계속 실시하고 있다.
아산소방서는 간판 제거 41건, 나무 제거 52건, 전기시설 24건, 도로 침수 1건, 옹벽 붕괴 1건을 처리했다. 또 낙하물 제거, 유리 깨짐 등 103여 건의 크고 작은 피해와 잔해물을 처리했다. 이번 태풍에서는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김성찬 아산소방서장은 “안전사고 없이 태풍 ‘링링’에 대응한 아산소방서 직원 및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태풍 ‘링링’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추후에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소방서는 기상특보 긴급구조통제단이 가동돼 전 직원 비상소집과 함께 소방서 상황실에서는 상황 접수 및 현장 부서에 상황 전달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각 센터에서는 도로변 나무 제거, 낙하 간판 제거, 지붕 파손 등 복구 작업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