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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분란, 끝은 어디에

등록일 2001년03월10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임시회 소집요구 제출, 의원 불화 여전 천안시의회(의장 장상훈)가 아직도 미로에서 헤매고 있다. 출구는 보이는데 한쪽은 유일한 출구라 주장하고, 다른 한쪽은 그건 ‘개구멍’이라며 사람을 위한 다른 출구를 찾자고 한다. 천안시의회 11명의 의원들은 지난 6일(화) 오후 5시40분경 집회 소집요구를 의회 사무국에 접수시켰다. 이같은 상황은 당일 18명의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타협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날 시의원들은 원론적인 얘기만 오간 채 뾰족한 해결안을 못냈다. 의장단의 불신임안 처리를 원하는 의원들과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이 팽팽히 맞섰다. 일부 중립의원들은 산적한 문제를 선처리하고, 불신임안 처리는 의장단에 한두달의 유예기간을 줘 모양새 있는 사임이 되도록 하는게 어떠냐고 제의했지만, 의장단을 신뢰하지 않는 불신임안 처리 의원들은 시간낭비라고 주장. 모처럼 뭔가 합의되길 기대한 간담회는 성과없이 끝나고, 다음날인 7일(수) 집회 소집요구한 11명의 의원들이 머리를 맞댔지만 ‘임시회 개회, 불신임안 선처리’의 강경입장만을 재확인한 채 헤어졌다. 집회 소집요구가 의회 사무국에 접수됐기 때문에 일단 임시회는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는 제출 후 15일 이내 개최돼야 한다는 부분에 의거, 오는 21일(수) 안에는 개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정원의 삼분의 일(9명) 이상이면 회의가 진행되며 의결행위는 과반수(13명) 참석이 있어야 가능하다. 현재 11명의 의원들이 집회 소집요구를 한 것으로 봐서 이들 외에 2명이 더 동조해야 불신임안 등의 의결행위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 여기에 의장이나 부의장이 회의 진행을 원하지 않을 때 임시의장 선출의 가능 여부에 대한 유권해석이 필요하다. 물론 불신임안 처리를 원하는 의원들의 강경진행을 다른 쪽 의원들이 방관하지 않을 것이란 것도 이번 임시회에 대한 우려를 낳게 한다. 이번 임시회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처음부터 없다. 출구가 개구멍으로 보여도 미로를 빠져 나오려는 열의가 더욱 강해지지 않는 한. 그리고 다른 출구를 찾는다는 것도 지금 상황에선 무척 어려운 길로 보인다. 이번 집회 소집요구에 서명한 시의원들은 이시우(광덕면) 의원을 비롯해 윤동섭(쌍용1동), 김동욱(봉명동), 송건섭(직산면), 유홍근(성거읍), 서용석(성정2동), 강창환(성환읍), 이홍기(신용동), 장완기(원성1동), 허전(신안동), 이충재(입장면) 의원 등이다. 한편 김진상(원성2동) 의원은 지난 5일(월) 의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김학수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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