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8월1일 대한축구협회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하는 협약을 가졌다.
천안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구본영 시장,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직능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구본영 시장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협약서에 서명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협약은 이렇다. 양 기관은 47만8000㎡ 부지에 천연·인조잔디구장(12면)과 소형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 축구박물관,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등을 2024년 1월31일까지 준공한다. 구체적으로 시는 축구장5면, 풋살장, 테니스장, 실내체육관, 축구박물관을 조성하고, 대한축구협회는 사무동, 축구장7면, 소형스타디움, 실내훈련장, 유스호스텔을 각각 분담해 설치한다. 천안시가 조성한 시설물의 운영과 관리는 민간에 위탁한다.
시는 이외에도 프로축구팀 창단, 유스호스텔 민자유치 연계, 스포츠의료지원센터 연계, 시내버스 직통노선 신설, 4차선 진입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신설, 미세먼지 저감 및 녹지공간 확보, 대한축구협회의 상주직원 주거안정 지원 등을 시행한다. 또 대한민국 축구발전과 축구를 통한 체육진흥을 위해 2020년부터 매년 10억원씩 10년간 100억원의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준공일로부터 6개월 이내(2024년 7월)에 천안시로 이전하기로 하고, 천안지역 농산물을 우선 구매하며, 천안지역 인재를 채용하는데 노력하는 의무를 가진다.
부지조성 및 시설물 설치를 위한 사업비는 대한축구협회가 458억원, 천안시가 1100억원을 분담한다. ‘시비 1100억원’에 대해서는 국비 200억원, 도비 400억원, 부지매각비 180억원 및 생활SOC사업 등 국비 50억원 등을 통해 충당하고, 나머지는 시비 270억원을 4년6개월에 걸쳐 투입할 계획이다.
기타사업으로는 축구종합센터와 주변지역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4차선 진입전용도로 개설 및 하이패스 IC신설에 250억원 등 432억원을 국비와 시비로 충당한다.
천안시는 축구종합센터 건립시 2조8000억 생산유발효과와 1조4000억 부가가치 창출, 4만여명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이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 축구발전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생활체육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홍보에도 기여해 도내 스포츠 관광산업육성 등 신성장동력 견인,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 천문학적 경제·문화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현재 예정부지 모습.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조감도.
구본영 시장은 “천안시가 70만 시민, 더 나아가 560만 충청인의 뜨거운 염원과 의지를 담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를 확정함으로써 꿈이 현실이 됐다”며 “천안이 명실공히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