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은 18일 강훈식 국회의원과 머리를 맞대고 정부예산 확보 간담회를 가졌다.
아산시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오세현 아산시장 주재로 2020년 정부예산 확보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한데 이어 18일 강훈식 국회의원 초청 간담회를 실시하며 정부예산 확보의 절실함을 밝혔다.
아산시는 내년 신규사업 76건을 포함한 총 122개 주요대상사업에 대한 정부예산 목표액을 1조 4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오세현 시장은 “내년 예산 확보가 안 된 사업은 중앙부처와 대외협력 강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다음 연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반영된 사업에 대해서는 한 해로 끝낼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이어 “최근 국비사업이 공모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탈락된 사업은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타시·군 사례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해 다음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산시는 18일 강훈식 국회의원을 비롯한 도·시의원과 간담회를 열고 2020년 정부예산 확보 방안과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4월2일 개최했던 간담회 때 적극적인 당정협의회를 통해 아산 발전을 이루자는 합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 신규사업 76건을 포함한 122건의 정부예산 확보 대상사업에 대한 검토와 의견수렴이 이뤄졌다.
시는 주요 건의사업으로 배방읍 인구가 7만이 넘었지만, 국도21호선이 아산시와 천안시를 연계하는 유일한 도로며 상습적으로 정체돼 우회도로가 시급한 실정임을 감안한 아산 장존~천안 운전 국도21호 우회도로 개설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 배방 북수리 국도21호 은수교차로 입체교차로 개선, 아산 읍내리 국도39호 남성교차로 개선, 국가하천 승격 곡교천 정비사업에 대한 건의와 함께 생활SOC 복합화 사업인 음봉복합문화센터, 배방복합커뮤니티센터 등에 아산시 사업이 다수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인주 공세리 성당 주차장, 모산역 문화시설 설치 등 국회의원 관심 사업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오세현 시장은 “정부예산 편성에 맞춰 아산 발전에 중요한 사업에 필요한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할 때까지 함께 힘을 실어달라”며 “특히 올해는 균특으로 진행되던 사업 중 38개 사업이 충남도로 이양돼 도의 예산편성 권한이 강화되는 만큼 전방위적 예산확보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강훈식 국회의원은 “취임 2년차 다수의 신규사업으로 성장동력 확보와 시민을 위한 진취적 시정 노력이 반갑다”며 “지방이양 사업이 늘면서 확실한 명분과 사업계획을 가지고 충남도를 상대로 예산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어 “충남도와 아산시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아산시민이 보다 많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