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초등학교 6학년 홍규현 선수가 충청남도 동계스포츠 사상 첫 스피드스케이팅 초등학교 대표선수에 선발됐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원과 대한빙상경기연맹 관리위원회는 8일 대한민국 빙상계의 주축이 될 초등학교 국가대표선수 18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에 빙상꿈나무대표선수에 선발된 인원은 7월24일부터 8월5일까지 태릉선수촌에서 실시하는 초등대표 하계합숙훈련에 참가해 전문 빙상지도자들과 함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프로그램으로 훈련한다.
홍규현 선수는 지난 5월21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 체력측정실에서 실시한 테스트에서 종합 71.15점으로 전체 6위의 성적을 올려 충청남도 최초 초등학교 대표선수에 선발됐다.
빙상꿈나무대표선수 선발방식은 전년도 경기실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1차 선발한 후 2차에서 체력측정 등을 통해 남자 14명, 여자14명을 최종 선발한다.
이후 선발된 대표선수들은 스포츠정책과학원의 연구진 및 우수지도자들과 함께 2주간 과학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제공받으며 훈련받는다. 국가대표와 같은 우수선수들이 초등학교 재학 당시 이 프로그램에 선발돼 훈련지원을 받았다. 김연아, 이상화, 모태범 선수 등이 빙상꿈나무대표선수 출신이다.
충남빙상경기연맹 오용석 회장(이학박사, 국제심판)은 “빙상종목의 불모지와 다름없는 충청남도에서 초등학교 대표선수가 배출돼 향후, 빙상선진지인 경기도나 강원도와 어깨를 같이 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충청남도체육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아산시체육회, 아산시빙상경기연맹의 지원이 오늘의 좋은 결과를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