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부지방의 폭염은 계속 됐다. ‘폭염경보’가 내려지고, 기온이 35도 안팎을 나타냈다. 서울은 36도까지 올라가며 수십년만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에 따라 천안소방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긴장 속에서 주말을 보냈다.
서북소방서는 연일 계속되는 찜통더위에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알리는 데도 주력했다.
각종 매체 등을 통해 기상상황을 자주 확인하고 온열질환이 의심되면 가까운 병원에 가보도록 권유했다. 가장 더운 낮 2시부터 5시까지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격렬한 운동은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더운 때는 땀 등으로 수분이 부족해지므로 물을 충분히 마셔 몸 안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누구든 자신이나 주변에 열사병이나 열로 인한 탈진이 보이면 즉시 119로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부채나 젖은 물수건으로 손·발을 식혀야 한다.
한편 소방사고 예방을 위해 ‘소방시설 점검기구 무상대여서비스’를 연중운영하고 있음을 밝혔다. 소방안전관리대상물에 포함되는 건축물은 연1회 이상 소방시설을 자체점검하고 그 결과를 관할소방서에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점검기구가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를 위해 소방대상물 관계인이 직접 점검할 수 있도록 열·연기감지기 측정기, 전기절연저항계, 전류전압측정계, 방수압력측정계 등 점검기구를 무상 대여해주고 있다. 문의: ☎360-0263
민간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메매뉴얼 ‘이상무’
민간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 현장지도점검중인 천안시.
천안시는 지난 6월24일부터 7월3일까지 위기상황 매뉴얼 현장지도점검을 가졌다. 재난발생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예상되는 5000㎡ 이상 판매시설과 숙박시설 등 민간다중이용시설 3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민간다중이용시설 위기상황 매뉴얼은 각종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 관리주체가 자체적으로 중점대처할 수 있도록 작성한 재난대응 매뉴얼이다.
이번 점검은 위기상황 매뉴얼 현행화와 매뉴얼에 따른 훈련실태 확인, 개인별 임무카드 배부와 숙지상태에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 더불어 시설관계인이 경각심을 갖고 다중이용시설의 초기대응능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시설별로 작성·관리중인 위기상황 매뉴얼에서 미흡한 점이나 보완사항을 시정토록 했으며, 모두 36개소를 점검한 결과 미작성 1개소에 대해서는 시정조치가 이뤄졌다.
심해용 안전총괄과장은 “다중이용시설의 위기상황 대응능력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지도점검으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