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합동 투자 협약 후 기념촬영.(왼쪽부터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 유병훈 아산시 부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윤진국 ㈜이티에스 대표이사)
아산시는 우수기업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연초 출범한 ‘민관합동 기업유치 지원단’의 노력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1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충청남도와 도내 6개 시·군 및 기업이 함께하는 ‘기업투자협약 체결식’에 참여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승조 도지사, 유병훈 아산시 부시장을 포함한 6개 시·군 단체장, 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으며, 아산시는 ㈜이티에스(대표 윤진국)와 영화테크(대표 엄준형)와 총 211억원의 신규투자와 9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1월 금융, 학계, 경제계의 기업전문가 30인으로 구성된 지원단이 시와 지속적으로 투자기업 정보를 공유했고, 시는 입수되는 기업투자정보를 적극 활용해 관내 투자를 유도한 결과다.
조국환 기업경제과장은 “이번 협약기업은 모두 지원단으로부터 수집된 정보로 유치활동이 시작됐다”며 “현재 추가적으로 접촉 중인 투자기업도 있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유치 활동은 예년에 비해 오히려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협약에 참여한 ㈜이티에스는 2차전지 자동화장비 제조기업으로, 2014년 직원 8명으로 시작한 소기업이었으나 4년만에 연매출 314억원, 직원수 127명으로 급성장했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아산스마트밸리 산업단지에 151억원을 투입해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윤진국 ㈜이티에스 대표이사는 “제2공장 설립을 앞둔 시점에 부담감은 크나, 아산시에서 창업해 성장한 것이 뿌듯하다”며 “매출도 중요하지만 ‘좋은 기업’이 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영화테크㈜는 2000년도 아산시에서 창업해 꾸준히 성장한 자동차 부품기업으로 매출은 445억원, 직원은 130명이다. 이번 투자로 총 60억원을 들여 아산테크노밸리 현 사업장을 증설한다.
엄준형 영화테크 대표이사는 “시장의 흐름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결정했고, 아산에서 제2의 도약을 시작하려 한다”며 “자동차부품기업에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아산시와 함께 꾸준히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병훈 부시장은 “유망한 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 행정이 할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에 재투자하는 기업을 찾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