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모종 시내버스 환승센터에서 물안개 냉방장치로 무더위를 피해 시내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모종 시내버스 환승센터에 무더위와 미세먼지를 잡는 신개념 냉방장치 쿨링포그와 에어커튼을 설치했다.
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이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노약자 등의 건강피해 예방을 위해 모종동 시내버스 환승센터에 쿨링포그와 에어커튼을 결합한 냉방장치를 설치했다.
이 냉방장치는 44개의 에어커튼과 132개 노즐이 결합돼 있다. 노즐에서는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분의 1 크기인 20㎛(마이크론) 이하의 물이 고압으로 분사돼 에어커튼의 바람과 함께 빠르게 기화되면서 주변온도를 약 5℃이상 낮춰준다.
고압으로 분사된 미세한 물 입자는 주변 미세먼지를 제거하고 청량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쿨링포그에는 상수도를 다시 정수한 깨끗한 물을 미세하게 분사해 옷이나 피부가 젖지 않으며, 건강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실질적인 온도저감 효과를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모니터링하고 이용자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로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해 이용자가 많은 시내버스 정류장에 추가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임이택 기후변화대책과장 “이 사업은 아산시가 환경부의 기후변화적응 선도 공모사업을 신청해 선정된 사업으로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와 함께 사업효과를 검증해 효과가 좋으면 우수사례로 전국에 확대 보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