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시장이 4일 오후 대만 타이베이 하얏트호텔에서 3000만불 상당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외자유치를 위해 대만을 찾은 구본영 천안시장이 4일 타이완(대만) 타이베이(Taipei)시 하얏트호텔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도리스 슈(Doris Hsu) 글로벌웨이퍼스(GlobalWafers) 회장, 조찬래 엠이엠씨코리아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웨이퍼스는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2억불 등 총 4800억원을 투자해 천안시 성거읍 소재 엠이엠씨코리아 9550㎡ 부지에 최첨단 300mm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생산을 위한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글로벌웨이퍼스는 향후 5년간 3000만달러를 추가 투자해 현재 건설중인 공장 부지에 1580㎡ 규모의 공장을 증축하고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시는 올 11월 공장이 완공되면 5년간 매출 1500억원, 생산유발 5430억원, 슈입대체 1145억원 등의 경제효과와 190명의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구 시장은 “반도체 경기 둔화에도 추가투자를 결정한 글로벌웨이퍼스에 감사를 드리며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1년 설립된 글로벌웨이퍼스는 14개국에 26개 계열사를 보유한 세계 3대 웨이퍼 생산업체로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시장점유율 18%를 기록했다.
본사는 대만 신주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직원 6951명, 연매출액은 1조7000억원에 달한다. 엠이엠씨코리아는 반도체 제조용 실리콘 웨이퍼 제조, 판매업체로 2016년 글로벌웨이퍼스 자회사로 편입했다.
대만 휴대폰부품생산사 ‘1500만불 외자유치’
왼쪽부터 구본영 천안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리후이밍 타오위안 부시장, 양형국 쏘닉스(Sawnics) 대표이사, 후앙유퉁 타이쏘(TAI-SAW) CEO.
구본영 천안시장이 5일에도 대만 타오위안시 쿠바샤토 호텔에서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앙유퉁(黃鈺同) 타이쏘(TAI-SAW) CEO, 양형국 쏘닉스(Sawnics) 대표이사와 외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대만 증시 상장사인 타이쏘는 휴대폰 주파수 필터 생산업체로, 한국의 쏘닉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타이쏘와 쏘닉스는 외국인직접투자(FDI) 500만불 등 모두 1500만불을 투자해 천안외국인투자지역 내 8295㎡ 공장부지를 매입하고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쏘닉스는 현재 천안에서 임대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공장 운영시 신규고용 70명을 포함한 15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공장이 가동되면 5년간 매출액 1570억원, 수출 1225억원 등의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 시장은 쏘닉스의 사업확장 결정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공장매입, 생산설비 구축 등에서 어려움이 없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타이쏘는 1997년에 설립한 통신부품회사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1억불(약 1150억원), 고용인원 1172명에 달한다. 대만, 중국 등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쏘닉스와의 합작을 통해 진출했다. 2000년에 설립한 쏘닉스는 2017년 기준으로 매출액 157억원으로 생산품의 78%를 대만과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지역의 건실한 통신부품회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