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의 닫힌 하구로 수질오염과 오염물 축적 등 금강생태계 파괴에 따른 문제점이 제기됐다.
충남도의회 김기서 의원(부여1)은 6월25일 제31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조속한 금강하굿둑의 개방을 촉구했다.
김기서 의원은 “정부가 홍수·해일방지 및 농·공업용수 공급을 목적으로 1990년에 금강하굿둑이 완공된 후 기수역의 인위적인 차단으로 생태계 순환 고리가 파괴됐다”며 “유속저하에 의한 오염물질 축적과 용존산소 고갈, 육상기원의 조립질 퇴적물을 차단해 연안침식발생, 방조제와 하굿둑 하류측 세립질 유기퇴적물 축적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생태계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또 죽은물과 갯벌로 유명했던 시화호가 해수유통으로 살아난 점, 지난6일 낙동강하굿둑이 32년 만에 시험개방 한 것을 예로 들며 금강하굿둑의 생태계를 살리는 방법은 ‘해수유통에 답’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충남도는 ‘금강하구해역 정책협의회’를 통해 정부에 수위 30cm 상하조절로 해수유통 및 서천군쪽으로 배수갑문증설, 어도설치 등 구조개선을 적극 요청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서 의원은 “미국, 네덜란드,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의 정책변화를 눈여겨보고, 하구와 갯벌이 해양생물의 산란장, 자연정화, 연안보호 등 환경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으로 생태적·경제적 가치를 환원 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국가차원의 하구복원을 위한 체계를 마련하고, 다양한 복원 및 관리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