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아산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6월27일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오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현장 중심의 생활행정’을 기본으로 기업하기 좋고 일자리가 넘치는 아산, 50만이 살아도 넉넉하고 쾌적한 명품 도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친환경도시, 시민중심 먹거리 자족도시를 목표로 ‘더 큰 아산, 행복한 시민’ 달성의 초석을 다져왔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주민과 갈등 해소를 위해 민원이 발생한 현장을 찾고, 시민이 정책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아산시 더 큰 시정위원회 구성, 시정 브리핑제 도입, 17개 읍면동에서 ‘시민과 함께 희망 더하기 대화’를 개최하는 등 시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상시 교감할 수 있는 통로도 열려 있다고 했다.
깨끗하고 세련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현수막 등 가로 정비를 통한 쾌적한 거리 조성과 공공디자인 개발을 통해 아산시의 정체성 확립과 이미지를 향상시키겠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예산 1조3998억원, 추경 3091억원
오세현 시장은 “민선7기 아산은 침체된 지역경제를 일으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타 지자체보다 한 발 빠르게 중앙부처의 여러 공모사업을 위해 움직였다며 성과로 꼽았다.
1167억원 규모의 ‘온양원도심 도시재생뉴딜사업’ 선정은 낙후된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적합사업으로 선정된 ‘재활 헬스케어 힐링스파 다각화 사업’은 온천관광에 대한 기존 패러다임을 바꾸고 ‘온천의 산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110억원 규모의 ‘주차환경 개선사업’ 공모 선정은 원도심 재생의 핵심인 온양전통시장 활성화의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최적의 시기에 최대 규모의 재정을 적기 투입함으로써 지역현안사업의 조기집행과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도 다졌다.
올해 예산규모는 1조3998억원이다. 추경예산은 본 예산 대비 28.3%가 증가한 3091억원 규모로 지난 5년 간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빨리 편성됐다.
산업단지 조성 행정력 집중, 일자리 3만개 전망
아산시는 현재 탕정일반산단, 염치일반산단, 아산스마트밸리일반산단 등 3개 산업단지가 착공돼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아산디스플레이시티2, 선장일반산업단지 등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총 9.2㎢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해 3만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민관합동 기업유치지원단과 경제협력협의회 등의 활성화를 통한 기업애로 해소와 유망기업 유치 노력도 지속 중이라고 밝혔다. 차세대 성장동력 창출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첨단산업 육성도 아산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 중 하나다. 특히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우량기업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취업하기 좋은 아산시’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아산시는 서해안 복선전철, 제2서해안고속도로, 천안~아산~당진고속도로, 광역전철역 신설, 염성-용두 간 국대도 건설 등을 통해 들고남이 원활한 교통망을 확보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공유주차제 시행으로 올해 상반기에 381면의 공유주차장을 확보했다.
아산시는 올해 상반기 사업이 마무리 된 월천지구, 온천지구, 신정호지구를 비롯해 10곳의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 중 신인지구와 남산2지구는 우선개발이 가능해 민선7기 임기 내에 준공할 예정이다.
오세현 시장은 “아산탕정지구택지개발 3단계 사업은 2021년, 108만평 규모의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2026년에 마무리되면 아산시는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명품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통팔달의 광역 및 지방 교통망 확보와 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더 큰 아산’의 밑그림도 그려놓고 있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저감 환경친화도시 조성
지난 1년간 아산시는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우선순위에 두고 여러 정책들을 추진해왔다. 수소버스 시범도시 선정, 기후변화 전담조직 신설, 150만 그루 나무심기 추진, 친환경 에너지 단지 조성, 미세먼지 공동대응 지방정부 연대, 대기오염 측정망 및 대기질 정보알림 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이밖에도 주민과 함께하는 실개천 살리기 운동, 반딧불이 복원·보전 추진, 공공건물 패시브 하우스 도입, 소각장 폐열활용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 가축분뇨 에너지원 사업 등 민선5·6기에 추진해온 친환경사업을 민선7기에도 연속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녹색도시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세현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등을 통해 환경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는 것은 시민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정책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산시는 또 먹거리의 생산·가공·유통 및 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 걸쳐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시켜, 건강한 로컬푸드 생태계를 조성하고 농촌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아산시 푸드플랜 2022’는 먹거리 종합계획을 통해 2022년까지 농산물의 안전한 생산·공급 등 지속가능성 확보와 함께 농촌의 안정적 판로를 통한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민선7기 2년차는 문화+복지+교육
오세현 시장은 “민선7기 아산은 지난 1년 동안 ‘더 큰 아산’의 기틀을 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면, 2년차에는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문화, 복지, 교육이 어우러진 내일이 더 행복한 아산을 만들고자 온 힘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오 시장은 “도시를 발전시키는 건 사람이고, 사람을 키우는 건 교육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교육을 통해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청소년 육성,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찾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발전과 세계를 호령할 역량 있는 아산 사람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아산시는 지속가능한 교육지원정책 실행을 위한 재단 설립, 진로코칭·멘토링 등을 통한 청소년 역량 조기 발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실현,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해외탐방기회의 획기적 확대, 성적이 아닌 특기 위주의 장학생 선발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오 시장은 교육지원정책의 방향 전환을 통해 ‘아산에서 태어나서’, ‘아산에서 자라고 배워’, ‘세계와 함께 할’, ‘아산 인재’를 키우겠다고 밝혔다.
일상이 행복한 시민, 누구나 찾고 싶은 아산을 위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준비도 해 나가고 있다. 아산문예회관 건립 기반 구축과 함께 현충사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벨트를 조성해 시민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문화 및 여가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이야기가 있는 둘레길 조성사업 등을 통해 서민들에게 꼭 필요한 여가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온천 도시 아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온천을 이용한 재활 헬스케어 힐링산업 기반 구축 등 스마트 건강도시 아산의 모습도 갖춰나갈 예정이다. 외암민속마을, 영인산휴양림 등 관내 풍부한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관광벨트 조성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시민들의 문화와 여가 기회 확대를 위한 1인1악기, 1인1 생활체육 활동에 대한 지원도 계속할 방침이다.
오세현 시장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아산형 복지시책’으로 만원의 행복보험, 아산형 긴급복지 지원, 찾아가는 행복키움 지원 등 위기 가구의 선제적 발굴과 이를 통한 예방복지를 실현하고 있다”며 “여기에 저소득 취약계층, 노인,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시책’을 접목시켜 아산시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50만 자족도시 향한 마스터플랜
오세현 시장은 1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도시 숲을 조성하고, 산성, 하천, 저수지 등을 활용한 아산둘레길을 개척해 시민 모두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산시는 권곡근린공원을 시민문화공간으로 확대하고, 은행나무길 주변을 활성화시키고, 인근 곡교천을 복합체육여가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영인의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관광 활성화 계획도 추진 중이며 시민의 염원을 담은 아산문예회관 건립 마스터플랜도 세웠다.
오세현 시장은 “민선7기 아산은 성과를 위해 서두르거나 결과에만 집착해 사업을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공정한 과정을 통해 시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도록 시정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어 “원칙과 기준에 따른 행정으로 시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34만 아산시민과 1300여 아산시 공직자는 ‘원팀’이며 시민과 공무원이 하나가 될 때 비로소 아산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