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을 앞둔 김영애 의장은 첫 여성 의장으로서 여성의 섬세함을 살려 시정을 꼼꼼히 챙기고 시민들과 친밀한 관계를 쌓아왔다. 김영애 의장은 “‘진실은 통한다’는 신념과 의지로 약속을 지키며,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도록 귀를 열어 왔다”며 “어떠한 자리라도 의장을 필요로 한다면 그 자리에 항상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시민과 더불어 수많은 기관 단체를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듣고 의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민원을 집행부와 협의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민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 마다 않고 현장 곳곳을 누빈 김영애 의장의 지난 1년을 돌아봤다.
▶지난 1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소회와 성과는
-제8대 아산시의회가 벌써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더 많은 시민의 몫을 찾기 위해 민생과 현안문제 해결에 힘써 왔다.
이번 의회는 초선의원도 많아 의정활동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도 많았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찬회와 간담회는 물론 예산·조례심사 기법, 입법 활동 설명회 등에 참여하고 공부하면서 의원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집행부의 업무보고, 행정사무감사, 예산심사를 앞두고는 밤샘공부까지 하면서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한 16명의 의원들이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쳤다.
의회는 각종 지역현안이 발생할 때 마다 현장을 찾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찾고 수많은 회의진행과 조례 제·개정, 현장방문과 간담회 등 왕성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제8대 의회에는 9번의 회기를 거치며 조례 149건과 예산결산 및 기타 안건 등 총 294건의 의안을 의결했다. 이중 의원들이 69건의 조례를 발의하는 등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 아산시 최초 여성 3선 의원으로 의장까지 지낸 소감
-아산시의회 개원 이래 최초의 여성의장으로서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더 무거웠다. 지난 1년간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
첫 여성이라는 타이틀에 주목하다보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여성 의장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큰 것으로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아산시민의 기대와 신뢰를 받는 의회로 거듭날 것인가 많은 고민이 컸다.
그러나 여성의장으로서 강점을 최대한 살려 의원간 화합을 도모하면서 꼼꼼하고 세심하게 시정살림을 챙기고 현장을 중심으로 한 시민과 친근한 교감을 쌓으며, 확고한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면모를 보이는데 앞장서 왔다.
▶ 시민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는가.
-시민과의 소통은 항상 대화를 즐긴다. 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사고방식을 알아야 시민들의 폭넓은 뜻을 헤아릴 수 있다는 신념 때문이다.
바쁜 일정에도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행사는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또 행사규모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들이 부르면 소소한 행사까지 달려갔고 의장실을 방문하는 시민이나 공무원을 만나 대화하고 의견을 경청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시민이 불편한 현장을 직접 찾아 해법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시민을 직접 찾아가서 손을 잡아주고, 마음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열린 의정을 펼쳐 주시길 바란다.
또 올해부터 아산시의회 상임위원회가 의회운영위원회, 기획행정위원회, 건설도시위원회, 복지환경위원회 4개 상임위로 더 세분화됨으로서 현안과제에 전문적이고 능동적,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갈등과 반목 없이 최대한 협력을 통해 제8대 아산시의회가 시민의 대변자로 시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 역할과 사명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길 바란다.
▶ 건전재정 확충을 위한 의회의 역할은.
-사업추진의 필요성과 타당성 등을 분석해 실제로 시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사업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생활 안정 등 적재적소에 예산이 투입되도록 해 예산절감은 물론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데 기여했다고 본다.
특히 2019년 예산에서 업무 추진비를 자진 절감하는 등 솔선수범하는 정책 활동을 펼쳐 의장단 업무추진비 15% 삭감을 비롯해 행정운영경비 등 3개 사업에서 예산을 절감시킨바 있다.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업무추진비를 자진 절감한 것에 대해 동료 의원들께 감사드린다. 세수확보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적은 금액이지만 의회가 앞장선다면 집행부도 예산편성과 집행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생각된다.
예산절감액은 시민을 위하여 꼭 필요한 사업에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 아산시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도시 인프라 구축, 생활SOC 발굴, 산업단지 조성 및 균형 있는 도시개발사업 추진, 지역경제,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해결 같은 거시적 문제부터 어린이 도서관 확대, 문예회관 건립 등 시민 체감정책들까지 무엇 하나 중요하지 않은 현안이 없다. 모두 이고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한다.
그중 어린이 도서관과 작은도서관 확대에 큰 관심이 간다. 어떤 꿈을 꾸느냐에 따라 삶의 모습이 달라지고 인생의 방향이 결정되기도 한다. 어른들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꿈을 꾸고 좋은 인성이 만들어 지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할 의무가 있다.
내 집 가까이에서 다양한 문화경험을 쌓고 지식과 지혜를 얻는 소중한 공간인 도서관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충남도에 아산시 현안을 자주 건의한다고 들었다.
지난 1월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사와 간담회에서 양승조 지사에게 10인 미만 영세사업자에 대한 4대 보험료 지원에 어린이집도 포함시킬 수 있는지 건의했다.
또 지난 5월10일 천안아산 상생협력센터에서 아산복합문화센터 조성사업이 생활SOC 3개년 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하고 충무교(국도45호선) 단구간 확장사업이 국도병목지점개량사업(6단계) 추가사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음봉 공공도서관(가칭) 조성 사업이 2020년 균특 포괄보조사업 신규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등 아산시 당면 현안과제에 대해 충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구했다.
▶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소수의 아픔을 귀담아 듣고, 소시민들의 간절한 소망이 시의 정책으로 받아들여져 힘이 되게 하는 의롭고 따뜻한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다.
▶ 시민에게 한 말씀.
-아산시의회가 추구하는 최종목표는 아산시민의 행복이다.
저를 포함한 16명의 시의원 모두 시민의 말에 항상 귀를 열고 주어진 책무를 다하며 소통하겠다.
불편이 없는지 항상 살피고 해결하며 민의를 수렴해 정책으로 연결하는 의결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신뢰와 사랑받는 아산시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