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목천읍 서흥리 일원에 ‘노인요양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를 사업기간으로 정하고 107억원(국·도비, 시비55억)을 들여 지상4층에 1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과 80명이 사용하는 주야간보호시설을 두기로 했다.
부지선정과 관련해서는 ‘격리가 아닌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곳’을 찾았고 사업규모나 접근성 등 가장 적합한 부지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시는 8개 후보지를 6개월간 조사하고 검토해 2018년 11월 신축부지를 최종선정했다.
그러나 부지 인근에 사는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있는 상황이다. 이곳 용연저수지 일원은 1988년 관광지 지정 후 민자유치 실패로 2016년 관광지 지정이 취소돼 주민들의 상실감이 큰 상태인데, 치매요양원 신축부지로 확정돼 더욱 불만이 커졌다. 이들은 노인요양시설이 경관을 훼손한다는 주장과 함께 관광지로 개발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해당 지역구인 김월영 의원은 반대주민을 대변해 다른 지역으로 결정해줄 것을 요구하며 “주민들이 끝까지 반대하면 어떻게 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박미숙 복지문화국장은 “공공치매요양시설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고 혐오시설도 아니므로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속적으로 주민들을 설득하겠다”며 의원들의 협조를 구했다. 또한 주민들이 주장하는 경관훼손에는 “경관을 해치는 건물도 아니고, 조경 등을 통해 경관에 문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김 의원은 “여하튼 반대주민과 더 많은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아가길 원하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뒀으면 좋겠다”는 말로 시정질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