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양상설시장은 1974년부터 54개 점포가 한 때 호황을 누렸으나, 온라인 쇼핑과 대형유통점 확산·원도심 쇠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아산시는 온양온천시장 내 온양상설시장(시민로 41-2번지) 부지에 주차타워를 포함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한다.
시는 2021년 완공을 목표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를 대지면적 2588㎡, 총연면적 2500㎡, 5층 규모로 계획 중이다. 1층 500㎡는 창업공간, 2층 500㎡는 생활문화센터, 3∼5층은 주차 210면 1500㎡의 주차타워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건립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150억원이다. 이중 110억원(국비 66억원)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전통시장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련됐다. 부족한 사업비 40억원은 국가균형발전위에서 7월로 예정된 지역밀착형 생활SOC 복합화 사업 등에 응모해 충당할 계획이다.
1974년 개장, 45년 지켜온 상권 쇠락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가 위치할 온양상설시장은 1974년부터 54개 점포가 영업을 해오고 있는 곳으로 한때 온천관광객 등을 상대로 호황을 누렸으나, 온라인 쇼핑과 대형유통점 확산·원도심 쇠퇴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조국환 기업경제과장은 “전통시장은 원도심 재생의 핵심 공간이기에 그동안 시는 전통시장의 특색과 개성을 발굴육성하는 특성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여러 애로사항 중 주차공간 부족은 시장 상인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하는 가장 큰 불편이었기에 문제해결을 위한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차환경개선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신청은 올해 1월 예정이었으나 시는 지난해 8월부터 미리 충남도를 비롯한 관계기관을 방문해 주차타워 건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 현장평가에서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담긴 목소리를 생생히 전달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지난 8일 충남도 1순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복합문화 소통공간으로 재구성
아산시는 온양온천시장 내 온양상설시장 부지에 주차타워를 포함한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는 온양온천시장 복합지원센터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3∼5층 주차타워 조성으로 기존 공영주차장 포함 총 417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온양온천시장의 최대 난제인 주차공간 부족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1층 창업공간에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2층 고객지원센터, 힐링센터 등에서는 지역민과의 연대강화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시의 계획은 원도심을 소비·문화·관광·유통의 중심공간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구심점 삼아 사람이 모이고 정보가 오가며 이야기가 피어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큰 틀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
오세현 시장은 “원도심 주차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온양온천시장 주차타워 국비확보 소식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주민의 애환을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곁에 있는 공직자”라며 “이번 국비확보 사례처럼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흘리는 땀 한 방울이 아산시민의 삶을 얼마나 크게 바꿔놓을 수 있는지 명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