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지업소나 농장에서 일하며 마약류를 투약한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천안서북경찰서는 집중단속을 벌여 마사지업소 외국인 여성종사자와 농장 외국인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유통시킨 A씨(40) 등 공급책 4명과 투약자 12명을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입건하고, 그중 9명을 구속했다. 또한 수사과정에서 필로폰 64g(2133명 동시투약 가능)과 흡입기구 등 32점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서측에 따르면 A씨 등은 2018년 10월경부터 12월 사이 이들에게 집중적으로 판매했다. 특히 A씨 등은 외국인 전용클럽에 출입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필로폰을 유통했고, 같은 국적의 외국인을 판매책으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경찰서측은 외국인 자체모임과 집단거주지가 많은 상황에서 마약이 한번 유통되면 쉽게 확산될 수 있다고 판단해, 앞으로 첩보수집과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처음 무상으로 제공받아 중독된 투약자들은 이후 유상으로 구입하게 된다는 것을 유의하고, 적극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