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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행복한 주택’ 아산에 짓는다

배방읍 월천지구에 600호 규모…신혼‧청년‧저소득가구에 공급

등록일 2019년05월0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협약식.(왼쪽부터 오세현 아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

‘더 행복한 주택’ 충남 1호 공동주택을 아산시에 짓는다.

충남도와 아산시는 배방월천 도시개발사업지구에 신혼부부와 청년에게 비교적 공간이 넓은 아파트를 초저가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충남도가 청년·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낮춰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 결혼과 출산의 환경을 조성해 나가자는 취지로 추진하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첫 사업에 아산시가 선정돼 배방 월천지구에 600호를 건축할 예정이다.

지난 8일 오전 9시30분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오세현 아산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권혁문 충남개발공사 사장은 ‘저출산 극복,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위한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첫 사업 시행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아산시는 ▷사업 시행 부지를 제공하고 ▷제반 행정 지원과 함께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시설 등의 건립비를 지원하고 ▷시설을 운영한다. 충남도는 ▷사업시행자인 충남개발공사에 사업비를 지원하고 ▷총괄계획 수립 등 전반적인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충남개발공사는 ▷주택 건설 ▷입주자 모집‧선정 및 관리‧운영을 맡는다.

배방월천지구는 지난 2월 아산시가 충남도와 개발공사를 방문해 사업 타당성 등 최적의 장소와 입지를 강조하며 적극적인 유치의지를 밝혀왔다.

아산 배방월천지구는 KTX천안아산역, 배방역, 탕정역에서 자동차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국도21호, 국도43호 교차로에서 5분이내 거리로 교통여건이 매우 우수한 지역이다. 인근에 곡교천 근린공원, 배방체육관, 초중고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입지해 교육과 여가활동도 우수하다. 또 삼성반도체 등 산업시설이 근접거리에 있어 젊은 유동인구가 많고, 도시에 활력이 넘친다. 아산시는 이러한 강점을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첫 사업 선정 경쟁에서 적극적으로 설명했다고 밝혔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협약식을 마치고 아산시, 충남도,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오세현 시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인 저출산 문제 해결의 가장 효과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신혼부부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시행하는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제1호가 아산에서 시작하게 돼 매우 기쁘고,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주변 여건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시행지역인 아산 배방월천 도시개발사업지구는 부지면적 2만5582㎡(7738평), 공급량 600호 규모로 설계된다. 건축물은 25층 규모며, 총사업비는 1369억원(국비215억원, 기금 286 억원, 도비 622억원, 기타 246억원)이 소요된다.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의 기본 임대조건은 보증금 3000만원에서 5000만원 선이다. ▷전용면적 59㎡형 기준 월 임대료 최대 15만원 ▷44㎡형은 11만원 ▷36㎡형은 9만원만 내면 입주가 가능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임대료 책정은 타 행복주택 임대료의 반값도 되지 않는 월등히 저렴한 금액이다.

입주 대상은 예비 신혼부부,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 청년, 저소득층 등이다. 친환경 자재와 바닥 충격음 차단 신공법, 방과 거실, 육아 공간 등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가변형 구조로 설계한다.

특히 경감사항으로 입주하는 신혼부부가 한 자녀를 출산하면 임대료 50%를 경감해 준다. 두 자녀를 출산하면 전액 면제해 주거비 부담을 대폭 완화했다. 거주기간은 기본 6년으로 하고 자녀 출생에 따라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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