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안미희·유영채·유영진 의원이 23일(화) 제22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에 나섰다. 19일 권오중·김철환·김선홍 의원이 5분발언을 위해 단상에 오른 바 있다.
안미희 “서곡지역에 대단위 정원을 조성하자”
‘독립기념관 서곡개발’은 천안시의 관심이 높다. 특히 지역발전에 도움되는 동부권 주민들에게는 그 관심도는 남다르다. 지난 23일 동부권을 지역구로 둔 안미희 의원은 서곡지역을 대단위 자연친화적 정원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을 폈다. 4월부터 주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되면서 일 뿐만 아니라 여가의 가치가 증대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자유롭고 다양한 여가활동을 통해 문화영역의 소비를 지출시키고, 그에 따라 지역사회 활력을 회복시키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천안지역은 유관순열사 사적지, 흥타령춤축제, 독립기념관, 병천 순대거리 등 천안12경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공간이 분포돼 있다. 특히 독립기념관은 방문객수가 한해 수백만명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에는 독립기념관 뒤편에 조성된 단풍나무 숲길을 찾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늘고 있다.
안 의원은 “단풍나무 숲길과 연계해 서곡지역에 토종식물을 주제로 한 친자연적인 도시정원으로 조성하면 외지방문객은 물론 천안시민에게 또다른 휴식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유영채 ‘공동주택 화재발생 대응시스템 마련’ 촉구
유영채 의원은 화재로부터 안전한 공동주택이 되기 위해 ‘화재발생 대응시스템’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지는 화재사고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지난 1월에는 쌍용동의 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천안시는 2018년 모두 302건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35억원의 재산이 손실됐다.
유 의원은 “주민들은 늘 화재위험 속에서 방치돼 있고, 사회 취약계층이 집중거주하는 영구임대아파트나 1992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는 마땅한 화재 탈출시설이 없다”며 “화재로부터 안전한 시스템의 구축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천안시와 소방서 등 화재관련 기관에 대응시스템 마련을 촉구하는 3가지를 주문했다.
▷첫째, 화재시 주출입구 외에 외부로 대피할 수 있는 대피경로 확보 마련 ▷둘째, 화재시 연기질식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옥외공간으로의 탈출경로 확보 마련 ▷셋째, 화재시 다수가 동시대피할 수 있는 입체공간의 피난시설 마련 등이다.
안 의원은 “독일의 경우 공용주거시설은 반드시 옥외를 통한 피난경로를 설치토록 의무화하고 있다”며 “평상시 예방대책 없이 안일하게 있다가 화재발생 후 무기력한 대응보다는 미리미리 대응책을 준비하고 실행하자”고 주장했다.
유영진 “옥외광고물 관리방안 개선하자”
유영진 의원이 ‘천안시 옥외광고물의 정책방향과 관리 개선방안’에 대해 한마디 했다.
“옥외광고물은 상업적 정보전달이라는 기능에서 출발했으며, 이제는 도시경관에도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며 “하지만 도시경관을 파괴하는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노후간판 개선사업으로 일부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무질서한 옥외광고물로 도시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과도한 조명으로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게다가 천안시 옥외광고물은 상당수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허가나 신고를 받지 않은 채 무방비로 방치되고 있다.
안 의원은 “강풍이나 폭우, 화재, 감전사고 등 재난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수의 시민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불법 옥외광고물에 대한 대책과 관리체계가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덧붙여 옥외광고물 관리 정책방향에는 ▷경관가치의 중요성을 인식해 일관되게 노력할 것 ▷광고주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유도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전제로 한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